2024년 8월에...   하루넘기고하루
  hit : 183 , 2024-08-18 16:33 (일)
울트라다이어리에 들어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바보같은 나...
마지막 일기는 뱉어내고 싶은 생각들을 입에 문 채로 뱉지도 못하고 ( 다 게으름 때문이지뭐...) 일터에 다녀와서 쓴다는 말만 무책임하게 남겼다. !! 그 때 이후로 한 번 길게 주절거린 적은 있었는데 음, 올리지는 못하고 날렸다. 그 때는 아까웠지만 내 생각 중에 그렇게 귀한 것은 없는 게 사실이기에 또 그런대로 흘려보내고 살고 있다...

거처가 바뀌었다. 지난달 1일, 7월1일부터 기존에 있던 곳에서 한 10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일을 하게 되어찌됐든 주중 5일은 그곳에서 먹고 자고 출근하고 퇴근하고를 반복하고 있다. 아침에 눈 뜨면 매일은 아니어도 나가서 근처도 돌고, 공간은 살만하게 유지해야 하니까 쓸고 닦고 출근할 때 입고 가는 옷가지들 세탁기에 돌리고 다림질도 하고, 침대와 벽에 비스듬히 앉아서 종이로/ 전자기기로 활자도 읽고 한다. 그러다 잠이 오면 자고 눈 떠서 또 돈 벌러 가고... 하루종일 사무실에 있다가 터덜터덜 또 걸어오고

한 달에 두 세번은 원래 지내던 곳으로 와서 이삼일씩 머물기도 한다. 돈/ 시간 아끼고 싶어서 (시간은 내가 몸만 실으면 이동수단이 움직이는 동안 다른 거 할 수 있으니까) 대중교통도 타고 싶었는데, 매번 먹을것과 빨래를 갖고 움직이느라고 한 번도 그래본 적은 없다. 가만있자... 옮긴지 지금 한 달 반, 7주가 지났고 그 동안 두 주를 제외하고 다 섯번의 주말을 여기서 보냈다. 일단 다음주는 안 올거고... 다다음주... 유류비만 아니면 매주 오지 싶은데 톨비에... 돈 생각하면 매주 올 수가 없다. 집에서 누워있을 때/ 심심할 때 핸드폰으로 과월 지출내역 확인해보고 한다. 올해는 확실히 씀씀이를 많이 줄였다. 사고 싶은 게 있어도, 당월 지출액을 늘리지 않으려고 참는다. 음...그래서 월초에 카드지출액이 치솟는 지출양상을 만들고 있다. ㅋㅋ 

시간은 금방 간다. 시간이 덧없이 가는 걸 생각하면 너무 슬퍼서...
수요일날 일터에서 돌아와서 공간 정리하고 8시 정도 차로 나왔다. 수요일 밤에 여기 도착해서는 아직 사나흘이나 여유시간이 있다는 생각 때문에 어찌나 신났는지. 그런데 지금 이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목요일(8/15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누워 있다가.. (영상만 주구장창 감상) 밤에 잠시 나갔고, 금요일이 그제라니... 금요일도 오후가 될 때까지 집에 있었다. 오후에 사람이 왔고, 집이 아니라 다른 데 세워놓은 차를 가지러 가는 김에 나가서 이것저것 사먹기도 하고... 덕분에 또 예상에 없게 신나게 걷고 들어왔다. 
토요일 어제!!!  기부 차 처분 차 갖다줘야 할 물건들을 차에 싣고 나갔다. 음식을 먹고 돌아왔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혈당 급상승!!! 사실 지금 쓰고 있는 이걸 어제 두어시간 시간이 있을 때 쓰려 했는데... 그대로 누워서 나태하게 시간이 지나갔다. 오후 5시 이후부터는 밖에 나가서 사람 만나기로 했기에 또 그대로 시간이 갔고, 집에와서 누웠을 때는 밤 열 한시였다. 계획은 오늘 아침 정리/ 사람/ 정오 조금 넘어서 출발 → 거처로 넘어가서 그곳에서 다시 오후시간 보내기 였지만....  지금까지 거의 정리를 계속한 것 같다. 아침에 눈 떠서부터... 이제 곧 또 삼사십분 안에 사람이 온다. 시간 보내고 가면... 거처에 닿으면 밤 10시정도 될 것이다. 그러면 한 두시간 정도는 뭐라도 읽던가/ 간략하게라도 적던가 하고 잠에 들면 될 것이다. 

내일 눈 뜨면 시간 맞춰 또 일터에 가고... 
내일부터 생으로 2주이다. 14일 ... 그러고 나면 새로운 달이 온다. 이 곳에 다시 오는 것도 2주.. 잘 버텨내어야 한다. 잘하면 되지... 공간 쓸고 닦고, 항상 정리정돈하고, 몸 움직이고, 체중 늘지 않게하고, 조직생활은 조직 생활대로, 일은 일대로 야무지게 하면서 보내면 되지. 거처 옮긴 후로 울트라다이어리에 적고 싶다 한 백번은 생각한 것 같은데 역시나 게으르지, 시간 관리 못하지 지금에서나 적는다. 열심히 생활하고 잘 살아있다가 또 적으러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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