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생각...   미정
 마음이 너무 춥다... hit : 175 , 2002-01-25 01:32 (금)
지금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 온몸이 안 아픈데가 없고... 목이 아파 말도 못하고...
기침에 콧물에... 몸은 불덩이이고....
마음이 아파서 몸이 아픈것인지... 몸이 아프니깐 마음이 약해지는 것인지...모르겠다..
오빠랑 헤어진지 벌써 이틀째다...
헤어진건지 아닌건지는 잘 모르겠다...
최근에 나도 일이 많아 바빴고.. 오빠 물론 무척이나 바빴다...
어쩌면 바쁘다는 건 핑계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난 헤어지기도 마음 굳혔다... 오빠 맘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지만...
내가 헤어지기도 마음 먹은 건... 이틀 전 때문이다...
이틀전... 그러니깐... 1월 23일....
그 문제의 날이 바로 오빠와 나와의 400일이었다...
400일 하루 전날... 아주 사소한 일도 다투었다.. 요즘 계속적으로 크게 작게
싸움이 잦았다...
우리 둘 다 23일이 400일인줄 알면서 서로 자존심에 전화도 안하고...
400일을 그냥... 그렇게 보냈다...
400일이 되기 몇일 전에 400일이 되면 영화를 보러 가자...바닷가를 가자... 무엇을
하자... 말이 많았는데...
아주 사소한 말다툼 하나로 그냥... 그렇게 연락도 없이 지나가게 된것이다..
그리고.... 오늘 25일... 아직도 연락이 없다... 서로 둘다...
이제 와서 누가 잘하고 누가 못했다고 .... 할 건 아니지만...
계속 이런식이라면... 어느 한쪽에서 먼저 선을 긋는것도...
오빠랑 사귀고 나서... 많이 힘들었다... 무심한 오빠 성격이랑... 내 성격이랑
맞지 않아 많이도 싸우고 ... 많이도 울고...
이젠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다... 너무 힘들다...
400일날 혼자 마음 정리하면서도 ... 내가 잘하는 짓인지 아닌지... 참 망설였다...
지금도 마음 정리했다고 말은 하지만...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사실은 너무 오빠한테 전화 하고싶고, 얼굴도 너무 보고싶고...그렇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서로 더 힘들어지기 전에... 더 내가 아파하기 전에 끝내고 싶다...
내가 견딜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파도 내가 선택한 이별이니... 참아야 할것이다...
그치만... 정말이지 ... 정말이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
.......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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