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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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이 훨씬 넘었다... 내가 그를 알게 된게... 아니 그가 날 알게 된게... 내가 재작년 겨울에 들어간 회사... 그곳에서 그를 알게 됐다... 서로 입사한 날이 비슷해서... 회사에 대한 어려움... 회사에 대한 불만... 같이 힘들어하고, 같이 웃고, 같은 처지의 동료애를 느끼며 그와 친해지게 된것 같다... 그렇게 아주 자연스럽게 같이 어울리고, 같이 술을 마시러 다니면서 그와 난 서로의 감정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난 순수한 동료애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그런 존재로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나를.. 한 여자로써 바라보았다... 그가 하는 행동들... 모든 행동의 원인은 나로 인해 발생했으며... 그의 생각의 뿌리에는 항상 내가 있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 너무나 완벽하게 날 위해 존재했다... 그런 그가 부담스러웠지만 싫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렇지만 난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도 알고 있었다... 내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되는 그의 행동들때문에... 남자친구와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지금은 남자친구도 포기했다... 내가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내 곁을 못 떠나는 이유가.... 내 잘못 때문인것 같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이 그런다... 그 사람 안타까워서 못 봐주겠다고... 내가 그 사람을 위한다면 내 곁을 떠나도록 도와 달라고... 내가 매정하게 뿌리치라고.... 사실 그렇게 안해본 건 아니다... 그렇게 1년이 넘도록 나만 바라보는 그 사람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남자친구도 힘들고... 그냥 지켜보는 사람들도 힘들다고 한다..... 독하게 말도 해보고... 몇개월 동안 연락도 끊어보고... 나도...많이 노력했지만... 또 결국은 그 사람 내 곁에서 맴돌고 만다.... 그 사람은.... 그냥 옆에만 있게 해달라고... 나한테 바라는것 아무것도 없다고... 그렇게 항상 얘기한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는 것 알고있다... 정말 그 사람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요즘엔 지나칠 정도로 나에게 집착을 한다... 아니... 예전부터 그랬나보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도 포기할 줄 알았다... 근데 계속 더욱 심해지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하는게 모두를 위하는 길일까... 정말이지 알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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