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 2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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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았나부다. 아빠 차 안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온 몸에 땅이 흥건하다. 내가 인제서야 아프려나 보다. 몸살난 기억은..2001년 1월 13일 이후로 처음인데... 아이고 허리야...아이고 비린내야 >.< 자꾸만 하품이 나온다. 깨끗이 씻고 잤으면 좋겠다. 자고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이지...깨어나는 건 너무 힘들다... 너무 힘들다.. 기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 혼자 꽁꽁 숨겨두기는 너무 힘들어...가아끔 한줄기씩 눈물이 난다. 딱 한줄기만...내가 감당할 수 있는 내 자신의 한계다. 언제나 펑펑 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품안에서 펑펑 울 수 있는 날이... 내 손도 내 것이 아닌것 같다. 그저 하루하루 겨우 산다. 무슨 희망으로 사는걸까...사람들은 무슨 희망으로 사는 걸까.. 내 삶처럼 힘든 삶만 있지는 않겠지 겨우내 잠들어있던 땅 속의 씨앗들에게 봄날이 오겠지. 그 속에서 피어날 꽃들... 꽃들에게 희망이란 햇살이 아닐까... 꽃들에게 희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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