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돌아와줄래?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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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 저번 경험이 있어서일까? 이번엔 저번보단 참을만하다. 저번엔 1분1초가 정말 지옥같고 죽고싶었는데... 저번에는 정확히 10일 걸렸다. 이번에는 얼마나 이 괴로운 시간이 흘러야할까. 점심 먹을래? 조심스레 아무렇지 않은 척 물어봤다. 아니. 됐어. 예상했던 대답이었는데 왜 그렇게 쓴 웃음만 나던지. 차라리 그게 끝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내 전화가 끊기는 듯 싶었다. 환청까지 들리나 싶어 우스웠다. 내 자신이. 근데 핸드폰이 울렸다. 순간 멍청하게도 희망을 가져버렸었다. 무참히 짓밟혀버렸지만. 차라리 전화하지 말지 그랬어, 오빠. 날 그래도 사랑이라도 했다면 그정도 배려는 해줄수 있자나. 나 자신이 너무나 비참했어. 열쇠 언제 줄래?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래 난 화난 오빠 앞에선 아무 행동도 할 수 없어. 보통땐 비정상적인 행동까지 막 하게돼. 오빤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면서. 금새 착각이었다는 것을 틈腑鍍프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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