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정
 짜증나게맑음 hit : 172 , 2002-02-22 16:35 (금)
문득 갑자기 일기생각이 나서 이곳에 들어서 몇자 적어본다....

요즘 난 나란 인간이 얼마나 초라하고 가진것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럴때마다 난 여태껏 무얼 하고 살아왔는지 또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갈지

너무 막막하기만 하다....

1분1초라도 책속에 파묻혀 살아야 하는 고3인나에게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는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할수 없는 나자신이 너무 싫타....

고3에게서 오는 스트레스 난 정말 내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하는데도 오히려

뒤로만 가는 내자신을 머리가 나쁘다는 핑계로는 더이상 위로할수 없다...

자꾸 포기란 단어가 떠오른다.....  그러면서 책상에 앉아서 쓸대없는 공상만 하는

나자신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런지.........

공부를 위해서 써클활동도 운동도 편하게 대화할수 있었던 여자애들이랑도 연락을끊었는데.....

더낳아진것은 하나도 없고.. 더 나빠진것은 성적 성격 그리고 삐뚤어진 생각뿐이다...

그리고 또하나... 나를 신경쓰이게 하는 것...바로 남녀합반....

여자애들이 공부를 열심히해서 그들을 보면 나자신두 그걸 보면 더 노력할꺼란 생각에

찬성두 하고  좋아도 했지만..... 막상 결정이나고.. 새학기를 기다리는 이마당엔 오히려

불안감만 가득차 있다..... 자율학습때도 열심히 하는 여자애들을 보면서 더 노력하기는 커녕..

어쩜 재네들은 저렇게 무섭게 공부할까 하는 생각에 나자신의 하고자 하는 의지마져 가져가

버렸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지금 봄방학이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름대로 계획도 새워놓긴 했지만 제대로 이루어진건 하나도 없다....

난 강제로 시켜야만 하는 생물이 되어버린건지......아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무조건 노는 시간로 착각하며 살아가는 바보인지.......

나오는건 한숨뿐이지만.......

시간은 나의 한숨쉴 시간마져 허용하지 않고...무서운 속도로 흘러간다........



*"*"지은이"*"*  02.02.22 이글의 답글달기
힘내세요^^

언덕에는 그늘이 드리우고

바다에는 어두운 경이가 일고

과거의 모든 행동 위로 오늘이 베일을 드리운다

하더라도..

그대의 손은 떨리지 않으며..

그대의 발은 넘어지지 않은리..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들의 입술과 눈동자는

공허도 싫증나게 하지 못하며

두려우도 바꾸지 모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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