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엉뚱한 상상을 해가며 하는 바보짓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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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 사람은 내가 또 왜그러나 싶을 것이다.. 제가 또 왜 저러나... 바람이 들었나.. --; 괜히 외로움 타령이라고... 좀 바쁘기는 하지만 아주 바쁠때보다는 잘해주는 편인데.... 아마 그 사람은 내가 요즘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면 어이가 없겠지.. 사랑이 깊어지면 외롭다니.. 드라마 타령을 해대는 이유가.. 요즘 전화해서 괜히 투덜대는 이유가.. 맥주 한잔 했다면서 나 얼마나 좋냐는 둥 해대는 이유가... 그 이유가 바로 그 여자때문이란걸 들으면.... .... 어이가 없겠지.... 나는 내 남자동기들하고 그렇게 친하게 지내면서...... 처음으로 그 사람한테... 나보다 더 오랜 시간 얼굴보는 여자가 나타났다는 이유때문에.... 하나도 안이쁘고....--; 키도 작고 똥똥한 그 여자 때문에........ 나는 요즘 괜시리 투정이다.. 그 여자가 술도 잘하고.. 담배도 하는 그런 터프한 면이 매력인것은 아닐까........ 그러면서 옷은 또 멋쟁이처럼 매일 갈아입고 다니고.. (그 다리에 미니도 입는다.. --;) 집도 꽤나 부자인거 같고.......... 괜히.. 그 사람이 그 여자한테 끌릴만한 꺼리가 있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 워낙에 숫기가 없는 그 사람이 다른 사람있는데서는 내 전화 다정하게 못받는거 뻔히 알면서.. 그 여자가 분명히 거기 있을 텐데 내 전화 무뚝뚝하게 받는거에 자존심 무지 상해서 툴툴거리고.. 밤늦게 전화했는데 그 여자 떠드는 목소리만 들리면 괜히 화내고 끊고.. 어제 누구랑 술먹었냐는 질문에... 왜 꼬치꼬치 알려고 드냐고 안가르쳐준다고 놀리는데.. 장난인지 뻔히 알면서도 나중에 같이 먹었다고 얘기해주는 사람중에 그 여자도 있으면 무지 불안하고... 혼자 앉아서는.... 그 여자랑 찻집에서 만나서는 \'그 남자는 나한테 벗어날수 없어..\' .. 따위의 말을 멋있게 해대는 그런 장면이나 상상하고 있다...............--;;; 아................... 게다가 이런 얘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은......... 그 사람이 그 여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까봐........ 그러다가 정말 그 여자의 어떤 매력에 빠지게 될까봐.......... 그게 불안해서 절대루 이런 얘기도 못하고........... 혼자서 엉뚱한 상상이나 해가며 바보짓을 하고 있다...... 아주 이담에........... 그 사람이 그 여자랑 얼굴볼일이 없어지면........ 요즘 내가 이러는 이유가 바로 그 여자때문이었다고 얘기해줘야지....... 그럼......바보 같다고 웃겠지............. 설마........ 그래 그여자 때문에 나 솔직히 흔들렸었어...... 그러지는 않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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