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취해도 되는 날 │ 일상으로의 초대 | |||
|
오늘..기분좋게 술한잔 했습니다. 기분나쁘면 절대 술 안마시는데.. 오늘 첫잔이 달았습니다. 후배의 넉살에..동료의 입담에.. 오랜만에 걸죽하게 취한거지요.. 꽤 오래전부터 무엇때문인지 취하는것을 경계했드랬습니다. 취하면..안된다.. 이제 나이도 들고, 내일 할것도 많고, 몸도 괴로우니... 그랬습니다. 그래서 술도 자제해야할것 같고, 잠도 좀 더 일찍 자야할것 같고 친구를 만나도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하면 안될것 같았습니다.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할것들이 많은데 이런 저런 이야기 너무 많이 하는거 친구에게 부담이고 실례라고 생각한거겠지요. 참 이상하게 전 소심한 사람도 아닌데 왜 그런 생각들에 사로잡혀 한동안 스스로 괴로워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적당히 취하니 주변이 여유롭고 세상이 평화롭습니다. 내 이야기 조금 해도 될 것 같아 마음이 편하고 그렇다고 주절주절 너무 많이 이야긴 하지 않을테지만 먼저 움츠려서 벽을 쌓고 ..뭐 그러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디서 어디까지가 기준인지 아직도 모르지만 자신이 만든벽에 같히진 말아야겠습니다. 술이..이럴 땐 건강한 생각에 참 도움이 됩니다. 내일아침 깨어나서 이런 생각한거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