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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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가왔었다..마음이 아팠다.. 내 아버지는 6년동안 계속 지방근무를 하셨다. 그 때문에 한달에 한번 그의 얼굴을 제대로 볼수 없었고, 결국에 나와 아버지 사이에는 허물수 없는 그 무언가가 생겼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같이 살기 싫어하셨다. 난 어머니를 상처입힌 아버지를 항상 원망했고,아버질 오랫만에 만나게 되었어도 그를 대하는 모든 행동은 가식적인 것이었으며,끝내 말한마디 건네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난 아내와 자식이 반기지 안는 집에 가끔 몇번 온다는것이 그리 힘든 것인지 이해 할수 없었다.. 어제..드디어 난 불행을 깨달았다.. 한 달전부터 아버지와의 연락이 아예 단절되어버렸다... 외로운..외로운 내 아버지는 이제 다시 집에 오지 않을것이다. 아내,자식을 보러..영영 오지 않으실지도 모른다..그런...예감이 든다.. 비가왔었다..비가오면 항상 집에 들러주신분인데.. 울지 않으리라 어금니를 물었었는데.. 가만히 내렸던 빗물처럼 지금 내눈물도 내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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