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미정
  hit : 285 , 2002-08-03 22:08 (토)

내가 그사람 처음보게된 날 ,
우리 처음 악수한 날 ,
우리 처음 내기당구친 날 ,
우리 처음 데이트한 날 ,
그사람 처음 내게 선물한 날 ,
우리 처음 손잡고 다닌 날 ,
우리 처음 다툰날 ,
우리 당분간 헤어져 있기로 한 날 ,
우리 다시 만난 날 ,
우리 첫키스 한 날 ,
우리 처음 하나된 날 ,
내가 헤어지자 말한 날...

난 이 모든 날들을 년도,일자 모두 정확하게 기억한다...그사람 그날 어떤옷 입었는지 , 그날 날씨가 어땠는지..그사람과 그사람이 서있던 배경까지 모두 정확하게 기억한다..어느날 입업던 약간은 촌스러운 색깔의 폴로티에..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면서 봤던 얼굴표정...

잊고싶어도 잊을 수 없는 기억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그럴 수 있을까...
사랑이 계절 같아서 다시 이런 사랑 한다면..절대 죽는다해도 헤어지자는말 하지않을것이다..

jessica  02.08.03 이글의 답글달기
흠..

나만큼.. 딱 나만큼 힘든것같군요..
나만큼 님도 그를 사랑한 것 같군요..
나만큼 잊을 수가 없겠죠..

내가 그런 것처럼..
님도 그렇겠죠..

조금은 힘이 나고
조금은 위안이 되네요..

세상에 나 혼자 이렇게 벌 받는거 아니란 생각하니까..
옷차림 하나하나..
말한마디한마디..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어요...

바람난 천사  02.08.04 이글의 답글달기
공감이 가네요

님의 글,, 읽으니까 꼭 나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저두 그랬거든요.
이미 5년이나 지난 일인데도 아직까지 선명해요..
그때의 일들, 말투, 목소리..
어제 그 사람과 만난지 6년째 되는 날이었는데..
너무 너무 아팠던 이유가 거기 있었나봐요.
항상 기념일이면 아팠거든요..
추억의 증거게죠?
그치만 이젠,,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려구요.
그 사람 행복만큼 나도 소중한니까..
이제붙 나 자신을 사랑해 볼려구요.
님도 힘내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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