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 글을 볼 수없는 녀석한테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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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교실에 가면 자고 있는 이 나쁜 녀석아~ 나야 알지? 니가 울보라고 놀리던 그 아이..^^ 중학교땐 말야 너한테 편지를 쓰면 항상 종이가 모자랐던거 같아.. 근데 점점 너한테 편지의 길이가 짧아질 수록 나는 겁이 났어 이러다 멀어지면 어쩌나하고 말야.. 사실..중학교 다니는 내내 항상 질툴 하면서 살았어.. 너보다 더 좋은 친구 만나서 잘 지낼꺼라고 오기도 부렸어.. 정말 나 유치하지? 근데 그땐 그냥 니가 웃어주는 웃음하나가 건네는 말한마디가 너무 좋았어 흠.. 지금? 지금도 그래 넌 특별하다고 생각했으니까.. 아니 나한텐 의미있는 친구라고 생각햇어.. 가족들이 없는 자리를 웃음으로 채워줬고.. 이리저리 전학다녀서 정 한번 주지도 받아보지도 못한 나한테 신경써줘서.. 그래서 아직도 난 가끔..아주 가끔 울면서 널 부르기도해.. 왜냐면 니 앞에서 제일 많이 울었으니까.. 나 힘들어..^^;;그냥 전보다 조금말야.. 넌 ? 넌 괜찮아? 아프거나 힘든일 없어? 유독 너한테 난 투정부리지 못하겠어.. 왜?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왜 너한테는 그렇게 내 모든것들이 창피한지 이러면 안되는건지 아는대도..말야..잘 안돼.. 오늘은 수도꼭지가 고장이나서말야.. 몇시간은 운거 같아.. 근데 말야..널 생각하면 더 눈물이 나더라 오늘 일들이 힘들었다기보다.. 한번 눈물이 나니까.. 여태 참았던 것들이 마구마구 생각나고 쏟아지는거야.. 나 디게 웃기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근데 나중에 말해줄께 내가 왜 힘이 들었는지 말야 지금은 혼자 헤쳐나가고 너랑 같이 아파하면 이겨냈을 때 내가 일어선 의미가 없잖아..^^ 그러니까..다 아프고 나서 다 나아지면 그때 웃으면서 그때 말해줄께.. 그때 만약에 내가 또 울면 그땐 꼭 안아줘.. 오늘 수도꼭지 수리를 언넝해서..잘 잠궈나야겠어.. 너한테 들키면 또 창피할꺼같아.. 아프지마..그리고 아프더라고 옆에서 누군가가 있어주길 바래..^^ 오랜만에 들으니까 좋아? ... 너한테 편지 쓰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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