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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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저에게 자신의 짝사랑 이야기를 털어놓으니까요. 짝사랑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자신에게 없음을 아는 것만큼 힘든게 있을까요.. 그 사람은 단지 절 편한 사람으로 여기고 자신의 힘든 일을 털어놓는 것이지만 나에게는 견딜수 없는 아픔인걸요.. 차라리 말이라도 해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 사람의 마음이 누굴 향한지 알기에... 내 마음을 그 사람이 안다면 그 사람은 힘들어 할거란걸 알기에... 절대 내 보일수 없는 내 사랑.. 이런 관계가 일년이나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 사람은 종종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외롭다고.. 자신은 혼자라고.. 왜 혼자냐고.. 내가 있지 않냐고 하면.. 사람은 결국 혼자라고 말합니다. 그 말이.. 너무나도 아프게 다가옵니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만약 그 사람이 용기를 내서 고백하게 된다면.. 그래서 만약 그 것이 실패한다 하면.. 저도 용기내어 그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항상 당신 뒤엔 내가 있었노라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고.. 마음 속 빈 자리에.. 잠시 내가 들어가 있어도 되냐고.. 그렇게 상처받았을 그 사람을 다독여주며 고백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아마도 절대 고백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도.. 타 버린 가슴을 안고 그 사람 뒤에 있어야 겠지요. 그 사람이 힘들때.. 언제라도 손을 내밀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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