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
  hit : 673 , 2000-11-24 22:57 (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저에게 자신의 짝사랑 이야기를 털어놓으니까요.

짝사랑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자신에게 없음을 아는 것만큼 힘든게 있을까요..

그 사람은 단지 절 편한 사람으로 여기고 자신의 힘든 일을 털어놓는 것이지만

나에게는 견딜수 없는 아픔인걸요..

차라리 말이라도 해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 사람의 마음이 누굴 향한지 알기에...

내 마음을 그 사람이 안다면 그 사람은 힘들어 할거란걸 알기에...

절대 내 보일수 없는 내 사랑..

이런 관계가 일년이나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 사람은 종종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외롭다고.. 자신은 혼자라고..

왜 혼자냐고.. 내가 있지 않냐고 하면..

사람은 결국 혼자라고 말합니다.

그 말이.. 너무나도 아프게 다가옵니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만약 그 사람이 용기를 내서 고백하게 된다면..

그래서 만약 그 것이 실패한다 하면..

저도 용기내어 그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항상 당신 뒤엔 내가 있었노라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고..

마음 속 빈 자리에.. 잠시 내가 들어가 있어도 되냐고..

그렇게 상처받았을 그 사람을 다독여주며 고백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아마도 절대 고백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도.. 타 버린 가슴을 안고 그 사람 뒤에 있어야 겠지요.

그 사람이 힘들때.. 언제라도 손을 내밀수 있도록..
 00.11.25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힘내세여~

안녕하세여...
님의 글 잘 읽엇어여...
음...
님의 글을 읽고 나니까...
님이 그분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알것 같네여...
특히...
"항상 당신 뒤엔 내가 있었노라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고.마음 속 빈 자리에.. 잠시 내가 들어가 있어도 되냐고.. "
이 부분이 님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는거 같네여...
님아 끝까지 용기를 잊지 말구여...
힘내세여...
화이팅~~~! ^^

 00.11.25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짝사랑은.....마음속 사랑인것 같네여...

님아.....짝사랑을......

전......7년동안 짝사랑을 해 보았어요.........

아주 어릴때 사랑이란걸 전혀 모를‹š...말이에요.

그러다.....어느 순간...그사람이 저에게 다가 왔어요...

하지만....항상 나의 마음속에 있던...크나큰 왕처럼

느껴졌던...그에게 실망을 했답미다...

그건...마음속...혼자만의 사랑이 너무 컸기에...

짝사랑은....할땐 가슴 아프지만...지나면 아주 좋은

추억을 남겨주죠.....그리고.....자기마음에..가지면..

모든게 똑같아 져요.....

님아..가슴은 아프겠지만....혼자한 사랑은 혼자 끝내는

것이..님에게 님의 기억에 좋을꺼에요.........

도움 되지 못했죠..미안해요....

님의 글을 보니....에전 절 보는것 같아서......몇마디의

푸념을 했어요.....

항상 힘내시고....웃으며...사세요.....

님에게 좋은 일만 있길~~~~~~~~

 00.11.28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언젠가는...

왜 내가 화가나는 걸 까여?

바보같은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들을 보며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이란

독 같은 말들을 퍼붓는 것 뿐이라는 사실이 넘 화나네요

님의 글을 읽으며

그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님은 그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현명할 것 같은 느낌에 이렇게 독을 부어 드립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한 사람의 뒤에서

그사람의 등만을

모른 채 바라본다는 일이

그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부담이 될 지...

생각해보셨나여?

참 잔인한 일이랍니다.

혼자 삭히소서

그게 타인의 정신 건강에 가장 좋은 일이랍니다.

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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