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끝나고...미움만 남았다.2 │ 미정 | |||
|
(그를 불렀다. 여전히 못마땅한 얼굴로 어슬렁 어슬렁 겨온다.) HE ;왜?? ME; 니랑 마지막으로 통화한그날... 사람들 앞에서 나한테 전화한거냐? HE ;(약간 당황한 기색이 보인다.) 응...일하다가 전화한거였다. ME;(어이없이 바라보면서) 하..사람들 다 있는데서 그럼 그렇게 내 이름 들먹 여가면서 그런 말들을 했단 말이야? HE;어... (정말 기가 막혀서 암말도 못하고 나오는데 그는 날 가로 막으며 물었다. 왜 그러냐고...왜? 물라서 묻냐?고.........솔직히 뺨이라도 후려치고 싶었다. 또다시 우리에겐 어색함이 흐르기 시작했다. 집에와서 생각을 다시 정리했다. 이왕 이렇게 된거..어쩌겠냐고.... 그런사람인거 알았으면 시작도 안했겠지만 내 경솔한 사랑이 내 무덤을 스스로 판것이라고...아무도 원망하지말고 또다시 경솔한 생각으로 후회할짓 하지말자고...잊자고...다 잊어버리고 다 참아내고 다 무시해버리자고..지금부터 잘하면 되는거라고.....그렇게 날 위로하고 타일렀다.) (다음날... 점심시간이 됐다.어제 그 일로 간신히 좀 나아졌던 서로의 분위기가 다시 엉망이 됐기에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일단 딴건 다 잊고 그가 이렇게 날 대하는 이유가...부담이라는 이유일것이고...그렇다면 난 이제 더는 그에게 그런 감정이 없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가 식사를 하고 담배를 피러 나올만한 장소로 미리 나왔다. 준비된 전화기를 꺼내들었고 난 그가 올쯤에 맞추어 친구들이랑 통화를 했다. 드디어 그가 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 ME ; 어~오빠 어딘데? 진짜?? 아~~~ (한마디로 쌩쑈를 했다. 친구는 이미 통화를 하다가 끊어진 상태였고 난 상대도 없이 마구 지꺼려댔다. 내가 생각해도 참 ... 미친짓인것 같다. 그가 내쪽으로 커피를 들고 온다. 어김없이 다른손엔 담배가 들려져 있다. 모르고 있다는듯 ...난 계속 쑈를 한다. 그리고 아주 뻔뻔스럽게 놀란척했다. 하지만 오바는 안한다. 내 철칙이다. 드뎌....올것이 왔다. 예상대로 그는 반응을 보인다.) HE ; 바보야(가명)... 애인이냐? (딩동댕~~~! 난 속으로 화이링을 외쳤다.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은 쑥쓰러운듯한 미소도 잊지 않았다. 그리곤 비밀 얘기라도 할것처럼 살금살금 다른 길쪽으로 나간다. 들릴만한 장소를 고르는것도 잊어선 안됐다. 얼마안되 문닫는 소리가 들렸다. 그가 들어간것이다. 그래...이제 더이상 날 부담스러워하지 않겠지? 그리고 그와 내 소문들도 조금씩 누그러 들꺼야...내게 애인이 생겼다고 소문이 난다면.... 안심과 함께...알수없는 슬픔도 느껴졌다.) (다음날....편안한 마음으로 회사엘 왔다. 그날 역시 그 수법을 써먹었다. 그도 편해 보였다. 장난치는 걸 보면 알수있다. 인상도 많이 좋아진거 같고...그 애교 A+ 동생을 찾았다.) ME ; Y야~~! (같이 가자고 뛰어나온다...근데 그 뒤에 그 사람이 동생을 잡는다. 그리곤 어깨 동무를 한다. 날 제껴놓고 둘이서 껴안고 내려간다...하지만...신경안썼다. 아니 노력했다. 뒤에 축 쳐져서 어느새 내가 그 둘을 따라가고 있다.) 그녀; 오빠~나 커피~~ (역쉬...좀 짱나는 애교다...그러나..배울껀 배워야한다) ME ; 나도~ HE ; 니는 마시지마라,임마~살찐다~ (내가 이렇게 나올줄 알았다...하쥐만...이정도면 많이 풀어진거다. 며칠전만해도 ...이런 농담은 서로 꿈도 꾸지못한 일이다. 그리고 중요한건 그렇게 말해도 뽑아줄껀 다 뽑아준다는거다. 또 둘이서 부둥껴안고 밀고 댕기고 뽀뽀할라는척하고 장난친다. 난 걍 멍하니 둘이서 하는짓꺼리 보고 웃어주고 있다. 아주 재밌다는듯...) HE ; Y야 ..아직 B좋아하냐? (슬쩍 내눈치를 본다. 사뭇...진지한거 같다.참 그 애교 오바 공주는 한때 그 사람을 좋아했던 여자다. 사귀는 오빠가 있으면서..글고 그 오빠랑 그사람은 한때 같은 일을 했었고 또 친구 형의 친구..뭐 이런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신경 안쓸라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조금 신경이 쓰인다...아주 조금..... 그녀의 태도에 더..... 그녀...대답을 선뜻하지 못한다. 내가 거기 없었다면... 아마 그녀의 대답은...안봐도 비디오다. 왜?? 그녀는 선수다.... 그 사람이 혁띠를 푼다...화장실 가려고 준비하나버다. 그녀 갑자기 달려가 그 사람의 바지를 막 벗기려는 흉내를 낸다. 도저히 참을수 없었다. 저질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