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끝나고...미움만 남았다.3   미정
  hit : 240 , 2001-01-13 17:33 (토)

( 나도 모르게 으~~!!!소리를 내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나혼자 걍 밴치로 나가서 앉아있다가 들어왔다. 근데 아직 안가고 있다. 내가 들어가려니까 또 내앞을 가로질러 둘이 껴안고 들어간다...정말 짱난다.
아니...뭐...괜....찮다~)
  

(일을 하려다가 화장실이 급해졌다.
마침 다른 동생하나가 내 자리로 와서 화장실 가자고 한다. 나갔다.
아무 생각없이 나가고있는데 아까 그자리에 그가 서있다. 한손엔 커피..한손엔 어김없이 담배를 들고서....우리가 오는걸 보곤 나한텐 아는척도 안하고 내 옆에있는 그 동생한테 또 뭐라고 주절댄다. 그동생 화장실로 들어가고...난 급했던게 느긋해졌다. 무슨 말이라도 해줘야할것 같았다.)

ME ; 나, 커피~
HE ; (인상쓰면서 동전 두개 툭툭 넣어준다.글곤 또 먼곳 바라본다).....
ME ; (최대한 편한식으로)요즘 왜 글케 인상을 쓰구 댕기냐?
HE ; (정말 짜증낸다...팔을 휘 저으며) 시끄럽다~가라~
ME ;(참자...참자..다시 웃으며) 왜 그러는데~~~~!
HE ; (여전히 짱나서 죽겠다는식이다) 아, 내가 인상쓰고 댕기는것도 너한테 보고하고 댕겨야 돼냐?

(할말이 없다....뭔가 바껴도 크게 바뀐거 같은데...
어이 없는 한숨만 쉬다가 멍하니 보고 있는다.
그런 날 힐끔 보더니 귀찮다는듯 쑥 들어가버린다.
하지만....난 이미 자존심을 버리기로 했다.그래서 표정관리는 잊을수 없다.
또 들어가서 더 없이 잼나고 행복하다는듯 일을 하고 사람들을 대한다.
그래도 많이 풀어진것같다.
불과 며칠전만해도 내 자리근처에는 오지도 않더니 내 자리에 와서 나의 업무 짝꿍(아까 어리고 건방진 그 자식이 좋아한다는 애가 이 애다.)이랑 자주 말 장난도 하고 가고 이런다.물론 나한텐 말한마디 안걸지만....
또 온다. 음료수 하나 사들고.......아니나 다를까 내 짝꿍동생한테 음료수 준다. 이미 마음을 비우기로 한터라 솔직히 별로 안섭섭했지만 투정한번 부려본다.)

ME ;(약간의 미소는 잊어선 안‰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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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13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이건 어떨까여.....?

긴긴 글을 전부 읽어봤는데..정말 힘드시겠네여...
같은 회사니깐 맨날맨날 얼굴도 마주쳐야하고..
며칠전 고민이 생겼을때 전 컴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여~ 주술에 관한 것을 구경했거든여~
이름이..주술국 EJO인가 그럴꺼에여...물론 전 거기랑 아무 상관도 없는사람이지만, 하여간 그런 주술에 관련된 사이트들에 가보면여~
떠난 사랑을 붙잡는 주술, 정말 싫은 사람에게 저주내리기, 뭐 그런것들에 관한 방법이 마니 있더라구여..
저도 해보진 않았지만 다음달엔 꼭 해보려구여..근데 진짜 저주 내렸던 사람이 아푸고 막 그랬대여..
정말정말 힘드시면..현실적이진 않지만 이런 방법도 한번쯤은 괜찮지 않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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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14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제가 보기엔...

미운감정이 남아있는건 아직까지 그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아닐까요...? 지금 당장은 그가 저주하고 싶을만큼 밉겠죠...
하지만 그건 아직까지 그사람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시간이 흐르면 내가 왜 그사람을 미워하고 복수심에 불탔는지도 모를 때가 올테니깐요..
저도 그랬어요... 그렇게 사랑한 사람을 한순간에 증오심과 복수심으로 불태울때(?)가 있었거덩요.ㅠ.ㅠ
첨엔 니가 어디 나없이 잘되나 보자~ 그러고 으름장을 놨는데... 그럼 뭐해요... 사랑이 떠나가고 미움만 남았는데... 그것도 다 부질없다는 생각을 했죠...
마지막 남은 자존심까지 짓밟혔지만... 그런 상처 오래 간직하면 자신만 초라해지는거잖아요...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정말 시간이 약이란 말이 딱 맞아요...
나중엔 그사람이 어찌 되든 말든 상관없어 할 날이 올꺼예요... 시간이 좀 걸리는게 문제고, 또 같은 직장에 있다는게 좀 문제이지만요...
그래도 님~
힘내세요... 저도 당해본(?) 사람의 입장으로서 님의 맘 충분히 이해해요...
더빨리 잊는 방법 갈켜드려요..?
빨리 다른 사랑을 해보세요...
그사람보다 훨씬 더 멋있고 자상한 맨으로 말이죠...^^
조급한 마음 가지지 말고 느긋~하게 생활하구요...
세상의 반은 남자잖아여..? 아직까지 못만난 남자만 해도 얼만데~~~~~~~ *^^*
화이팅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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