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했습니다.   미정
  hit : 291 , 2001-02-03 10:08 (토)
맞지 않는 사랑을 시작했었습니다. 1년 반 전에 그를 만났지요.
그를 처음 만나는 날 부터 내 타입은 아니었지만 끌리고 있다는걸 느꼈었었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를 하라면 날을 새야하기에 그냥 저의 심정을 너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결정을 혼자내리고 다 했지만...그래두...
며칠전 공개일기장에서 남녀의 사랑패턴을 적었던거 있었지요? 전 제이야기를 한걸줄 알았습니다.
정말이지 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는 사업을 하는 남자였어요. 아빠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한 중역을 맡고있었지요. 저와는 안맞을꺼라고 친구들이 말렸지만 그의 사랑을 확신한 나는 감정에 이끌려 그를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왔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점점 변한다는걸 알았지요. 그러면서 자꾸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가 말하는건 모두 믿고싶었습니다. 점점 나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것도 없어졌지요. 처음에는 모든걸 저에게 이야기하고 물어보는것은
다 이야기 했었어요. 그저 그게 당연한것처럼...시간이흐르자 얘기하는건 물론이고 묻는것조차 짜증스러워 했지요. 저보고 "넌 추억먹고사냐?"라며 옛날이야기를 꺼내고 그렇게 짤라말했죠.만나면 어디 데이트하는것도 아니고 집에서 비디오만 봤지만.... 그때부터 전 아~! 이 사람은 아닌가 보구나 하는 갈등을 안고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섰기 때문에 헤어지지 못하고 정말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결코 오래가지 못하더라구요.
결정적으로 제가 마음에 상처가 된일이 있었습니다. 전 믿고싶었습니다.
일본 교육을 갔을때의 일입니다. 1년에 한 번씩 교육을 받았는데 처음 만났을을때 일본에서의 생활은 저에게 한달을 꼬박 일기쓰다싶이하면서 편지를 보냈지요. 선물도 두 달동안 소포 4개를 보내왔으니깐요. 정말 날 생각하는게. 그러나 이 번에 일본갔을때는 넘 힘들었습니다.
일본에 전화하면 있지도 않고 자꾸 피곤하다고 하면서 짜증을 내기 일쑤였지요.
내가 너무 집착해서 그러겠지 했는데 귀국하고 한달후에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일본에서 어느 여자를 알았더라구요. 남들은 어차피 일본에(여자)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니까 너무 과민반응하지 말라지만,,,넘 억울했어요.
자기때문에 난 놀구싶은거 놀지않구 자기만 생각하면서 마음아파했는데 날 자책하면서 지내왔는데,, 그이유가 그 여자랑 놀면서 마음을 빼앗긴게..
더 웃긴건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는거죠. 제가 청소를 해주고 있었는데 그의 책상앞에 못보던 디스켓에 이름이 있는거예요. 혹시 해서 열어봤죠. 그가 그녀에게 쓴 편지들이었습니다. 또한 함께 놀러가서 찍은 사진들..저와 통화할때 편지보내고 메일보내라고 얼마나 많이 말했었는데... 그는 한통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일어를 공부했다는게 처음으로 후회를 했지요. 몰랐다면 그 편지내용도 몰랐을테니깐요.
편지내용을 읽으면서 전 엄청 울었습니다. 그렇게 배신감을 느낀건 생전처음이었어요. 1년전 저에게 편지를 쓴 그런 감정들이 베여져 있어요. 그녀에게 쓴 편지에요.... 너무 슬펐습니다. 그 후 그의 행동이 더 날 힘들게 했지요. 아주 떳떳하게 아무것도 아니라며 그저 어학공부차원에서 만난 거라며 나와는 다르데요. 또한 내가 그렇게 편지기다리는줄 몰랐데요. 그후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전화로 싸우다 그냥 그렇게 헤어졌지요. 일주일정도는 자다가도 깨어나서 울었어요. 미친줄 알았어요. 그때는..지금 전화하면 왜? 라는 말을합니다. 왠일이냐구.. 그렇게 된지 지금 한달 하구도 2주째지요. 어디를 가나 그와 함께 했던 일들이 생각이 나서 아무것도 할 수가없어요.
술과 함께 지내고 있지요. 밤이면 약속을 합니다. 너무 외로워서...집에가도
그냥가지 않고 꼭 비디오를 빌려다 보지요. 그냥 있으면 생각이 나서...
그는 정말 날 잊었을까요. 제가 그렇게 질리게 했을까요?
너무 슬픕니다. 다시 만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지금까지의 사랑했던 감정들을 정리하려니 힘이 들어서이지요. 한 번 마음을 딴사람에게 주었다면 언젠가 다시 또 그런일이 생길테니깐요. 제가 잘 못 생각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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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03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시간이 가면....

시간이 가면 잊혀지리라 생각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저도 사랑에 실패했을때...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저 추억일뿐...
그때처럼 가슴아프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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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03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잊으세요..

참.. 어이가없는 일이네여..사람한테 그대상이 남자든여자든 배신이라는건 넘 가슴아프고 화나는 일이겠죠..
그것두 사랑하는 남자의 경우라면 더욱더..
지금도 많이 힘들어하고있나여?..--;뭐라 위로를 해드려야할런지..
하지만..있죠..너무진부한 말이지만시간이 지나고나면,또새로운 사랑이시작되면 자연스래 잊혀지지않을까여?
지금 너무 괴로워두말이죠.. 글구 지금의 그아픔은 너무 부인하려고만 하지말구 그냥 받아들이면서 그아픔 그대로 느끼는게 나을것같아여..
글구 아퍼하고아퍼하구,더이상 아프지않을때까지 아파한 후에 감가 앓고나서의 그개운함처럼,개운하지않을까여?
물론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좀 너무 비참한 심정이겠지만여..
왜 얼마전에 드라마도 나왔었잖아여..거기에서처럼 당당하게 헤쳐나가면서 지금의 시련을 극복했으면 좋겠네여..
글구 그사람 보란듯이 정말 따뜻한 사람과 새로 사랑도 하시구여..
정말 힘내시구여..화이팅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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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03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후회없는...

정말로 힘드시겠군요
근데 어떤 위로의 말도 들어오지 않을겁니다
다 혼자서 감당해야하는 감정들이지요
근데 근데 말이예요
애인 아닌 다른 남자와 멜를 오고 갔다고 해서 꼭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사랑이 식었다고 볼수는 없겠네요
다른 사람에게두 또 다른 감정을 생길수도 있으니깐요
배신감 때문에 모든 일들을 더 비화시켜 생각은 하지 않는지 생각해 보십시요
만약 당신이 정말 사랑한 여인이라면 다시한번 잘 생각해 보시구
후회없는 결정을 하셨으면 합니다
이말밖에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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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04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오늘까지만..

언젠가 오래전에 이곳에 들어와서 저와 같은 아픔을 글로 쓰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바보같다고 느낄때가 있었는데..
남한테 이야기하는거 조금은 부끄럽다는 생각에 글은 한번도 올리지 않았는데, 저와 너무도 흡사해서 저도 모르게 답글을 쓰는군요.
글을쓰신분도 저와같은 나이 또래일것 같아서...
물론 다르겠지만, 저역시 막말로 이야기하는 부르조아의 남자와 만났 었어요. 처음에는 정말 무엇이든 다 해줄수 있었던 그사람의 경제적인면에 호감을 가졌었고, 나중에는 정말 정말 그사람이 아니면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했고요
하지만 단지 몇개월의 환상이었고 나머지 2년정도는 생각하기도 싫은 날들이었죠.
나쁘게 이야기해서 난 그남자의 단순한 놀이개에 지나지 않았다는 결론 뿐이네요.
다른 여자 만나는걸 알고 헤어지려 했었는데, 어느날 다시 찾아와 너만 사랑한다는 말에 이제는 됐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또 몇개월 지나지 않아 똑같은 상태로 돌아가더라구요..
지금은 자기하고 경제적인 조건도 맞고, 정말 예쁜 여자와 결혼했지만, 그사람 결혼식에도 몰래 갔었는데, 너무도 행복하게 미소짖는 그남자의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지금 후회하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 그때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다는거예요. 꼭 다시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말할거야 라는 생각에 정말로 잊을수 없었거든요. 여자가 몸도 마음도 다 버리고 홀로 남게 됐을때, 모든게 허무하고 부질없다는 그런 생각때문에 망가지게 되는가 봐요
그 남자 생각에 잠못이룰때 정말로 날 아껴주었던 사람들은 점점 나에게서 멀어져만가고,,,
말이 길었네요.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말은 오늘 까지만 정말로 깊게 생각하고 내일부터는 잊었으면 좋겠네요. 진정 날 사랑해주는 사람은 쉽게 사랑을 표현하지 않아요 멀리서 바라보고만 있을뿐 지금 밖에서 날 기다리는 저 바보같은 남자처럼...그만 퇴근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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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04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힘들땐 힘들어하고 다시 시작해요

안녕하세요... 글을 자주 읽지만.. 오늘 읽은 글이..
옛 생각을 떠올리게 해서.. 이렇게 답글을 적어보네요.....
저는 나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예전 그러니까.. 3년전.. 고등학교 막 졸업을 하고 저보다 9살이나 많은 사람을 만나게되었어요... 같은 회사 동료였고.. 사람들 몰래 사랑을 시작했죠.. 함께있을땐 너무나 행복했고.. 너무나 다정한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어주었어요.. 나이 같은건.. 아무런 상관이 없더라구요.. 많은 어린나이었지만.. 그사람이 내 전부라고 생각했고 결혼도 해야겠다고 결심두 했었죠.. 그런데 어느날.. 우리가 사귄다는 소문이 퍼져 아주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아왔어요.. 나에게 왜 그런사람을 사귀냐고.. 그사람의 옛 과거 이야기를 많이 하더군요.. 내가 아는 사람은 그런사람이 아닌데..
알고보니 그사람은 예전에 많은 여자들과 동거도 했었고.. 또.. 이미 혼인신고까지 한번한 화려한 과거가 있던 남자였어요... 어떤 여자는 임신까지 했다가.. 중절수술도 받았다는 믿기지도 않은 이야기를 선배들이 해주더군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지만.. 사실이 그렇다 해도.. 다지난일이라 생각하고 현재의 그사람을 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다.. 바보같은 생각이었어요.. 사귄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그사람의 마음은 제가아닌 다른사람에게로.. 다시 떠나가더군요.. 그만큼 마니 사랑하고 그사람의 과거까지도 사랑하려 노력한 저에겐 아주 큰 실망과 배신감을 주었죠.. 너무 어린나이게 큰 상처를 받았던거죠
매달리기도 하고 주저 앉아 울어보기도 하고 처음에는 미련이었다가 나중엔 큰 집착으로 변해 그사람을 더.. 짜증나게 했었죠.. 한.. 1년 가까이는 그사람 곁에서 헤어나질 못했어요.. 같은 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옮겨 그사람에 대한 기억을 잊어가려 할때쯤.. 또 다른 여자와 동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사람은 정말 그렇고 그런 아주 나쁜 사람이더라구요.. 헤어진게
정말 다행이지 싶습니다.. 그런데 전 지금 너무나 행복해요.. 헤어지고 많이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지금은.. 행복해요.. 날 너무나 사랑해주는 한남자가 있거든요.. 나이도 저랑 비슷하구요.. 무엇보다도 날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 줍니다.. 만난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거짓된 모습은 찾아볼수가 없네요.. 늘 내곁에 있어주고 싶어하지만.. 지금은 군대를 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얼마전 100일만에 얼굴 잠깐 보구 왔지만.. 틈틈히 전화도 해주고... 하루에 한두통씩 편지도 꼬박꼬박 써주고하니까.. 늘 같이 있는것처럼 느껴지네요.. 항상 진실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늘 보고싶다 말해주고... 자신보다는 절 많이 챙겨주네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래요..
지금은 많이 힘든 시간이지만.. 곧 좋은사람이 나타날 거예요.. 넘 힘들어 하지마요.. 시간이 지나고 곧.. 좋은사람이 나타나실 거예여 그사람때문에 마음의 문을 다지는 마세요.. 그사람 보란듯이 더 행복하셔야 해요.. 저처럼 말예요.. 아시겠죠? 힘내시구요.. 저처럼 이쁜사랑..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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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05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제 경우와 비슷하군요!

님의 글을 일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 남자친구도 요즘 그렇거든요!

사실 이유도 없이 시작된 일은 아님니다.

지난 12월 자주 다투고 화해하고 하던 우리는
전날 다투고 그애가 내게 좋은 말로 타이르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저는 계속 삐져있었죠!
근데, 그의 외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시골로 상을 치루러 가야했죠!
다시만나 어제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화해하기를 바랬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죠!

화가 풀리면 전화 하라는 말만 남긴채
그애는 시골로 내려갔죠!
상냥한 그애의 말투가 저의 맘을 녹였지만
금방 전화하기가 싫어
밥 늦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낼 시간나면 전화해!"

그리고 홀가분한 맘으로 잠이 들었죠!

다음날 난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을 확인했죠!
문자가 왔을꺼라 생각하고....
근데, 없더군요!
11시가 다 되어가도 전화 한통화 없더군요!
어쩜 밤새고 자고 있을지도 몰라! 바쁘겠지

하도 답답해 전화를 걸었더니!
형이랑 사우나 간데요!
문자 보낼 경황이 없었대요!
그래서 우리는 즐겁게 인사 나누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상중이라 전화도 제대로 못하고
자기도 바쁘니까 나중에 자기가 전화 한다고 했습니다.

얼마후 제가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기에 018 홈페이지에 들어가 내 문자가 갔는지
확일 해 볼려구 그애의 아이디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다른 여자아이의 전화번호로 내게는 문자를 보낼 경황이 없었다던 10시경이 문자를 먼저 보내고 2시경에 그애가 답신을 보냈더군요!

심장이 머질것 같았습니다.
새로 다니는 학원에 서너살 어린 여자 아이들이 많다는 걸 알고 신경이 좀 쓰였지만
인사만 하고 지낸다기에 그러려니 했죠!

그 일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몰라.
전 숨기기로 했습니다.
상황을 살펴 헤어져도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죠!

그치만, 도저히 견딜수 없어!
그애에게 다그쳐 무렀죠!
문자 보낸적 있냐고....

그때 그애는 절대 아니라고 하다가
내가 문자의 내용까지 알아내자
같은 학원에 있는 남자애와 그여자애가 사귀는데
남자에가 전화기를 안들고 다녀서
그 여자에게 메세지를 보낸것 뿐이지
여자에게 보낸건 아니라고 했죠!
하지만 그이후로도 몇번 문자가 오더군요!
학원 안 나오니까 왜 안나오냐는....
그런 평범한 내용이였지만
꽤 친해 보였죠!
결코 자기는 잘못한것이 아니고
그여자애와 가끔 통화는 하지만,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어서랍니다.
전 치를 떨며 헤어지자고 했고
그애는 생가 바뀌면 연락하랬죠!

그이후로 우린 만나긴 했지만,
내게 질렸는지
자기의 약점을 들켜선지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묻는 말에 시원스레 대답도 않하고
짜증내고, 말도 제대로 못 꺼내게 합니다.
내가 자기를 지치게 한대요!

아직도 우린 불안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답니다.
언제 끝이 날지......

   사랑의 패턴은 정말 같나 봅니다. 01/02/05
-  용서했습니다.
   복종.....한용운 01/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