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꿀꿀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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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출근을 했다. 책상앞에 앉아서 일을하고 있던 중이다. 갑자기 쌓여진 나의 일거리들.... 아침부터 괜히 기분이 꿀꿀하다.. 괜히 짜증이 난다. 재수없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좋은생각만 하고 살아도 모자를판에... 나는 자꾸 부정적인 생각만 늘어가는거 같다. 감기때문에 기분이 안좋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아닌듯 싶다. 왜냐하면 어제도 감기 때문에 고생했지만 기분은 좋았기 때문이다. 회사의 어떤 친한 사람도 나의 기분을 이해못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걸 실감할때가 지금현재인거 같다. 이거저거 회사에 대한 불만은 통해도 서로의 마음까지 완전히 통하기는 힘든듯... 그런 마음을 이해하기보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일종의 사회와의 타협을 배워가며... 그렇게 자라고 있다.. 그게 옳고 그른지....도 느끼지 못한채... 거기에서 오는 답답함이랄까. ............ 부서는 그대로 업무는 변경될거 같단다... 내자리는 부분적으로 사업을 접는 관계로 없어지고.. 새로운 자리로 간단다..... 별루 기쁘지도 나쁘지도 않다. 내가 내 자리에서 그만큼 노력을 안했다는 얘기인가.... 그래서 이렇게 감흥이 없는걸까...어떤 기대도 안해서 일까.... 뭐지 이기분은.... 알수가 없군... 체념비슷한 기분이 드는건...정말 어쩔수 없는 무력감이라는거... 이런거군... 회사의 입장에 따라 사람을 좌지우지할수 있는거....비참하지만. 당연한것이기에 받아들이겠지만.. 내가 화가 나는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나도 어찌하려 하지도 않는다는거다...그냥 현실에 안주하려고만 하려는 내 자신에 더 화가나고 무력감을 즐기려는 이 기분에 이중적인 나를 느낀다. 어찌해야 할지 ....정말 기분이 글루미하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