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장산곶매, 가자 노동해방  
  hit : 3019 , 2009-07-09 11:33 (목)

이제 자주 듣진 않지만,
민중가요의 어떤 가사들은 
지극히 사적으로 해석되면서  아직도 내게 힘을 준다.

예컨데,
가자 노동해방! 이라는 곡의
"아흔 아홉번 패배할 지라도 단 한번 승리" 라는 구절은 
내가 패배의 설움에 떨때마다 힘을 준다.
(난 패배와 실패를 원없이 해봤다.................)

http://cafe.naver.com/songofthepeopl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33

<조국과 청춘>이 부르는 "장산곳매"란 곡의
매는 사냥을 떠나기 전에
밤새 부리질을 하며 자신의 둥지를 부순다.
목숨을 건 사냥에서 약한 마음을 버리고
만일 싸움에 졌을때 다른 매들에게 피해를 주기않기 위함이다.

같은 가사는 
안락하지만
희망없는 삶으로 돌아가려는 안이한 마음을 깨뜨리고,
나를 다시 비장하게 만든다.
  

http://blog.naver.com/choiys1989?Redirect=Log&logNo=60060633078

   

    

난아무도안믿어  09.07.09 이글의 답글달기

정말 멋진 글귀입니다. 저도 안정과 모험사이에서 한창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중인데. 어찌되었던 자신을 믿고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사랑아♡  09.07.09 이글의 답글달기

저에게는 어려운시..." ㅜ_ㅜ 그래도 블루님덕에 시를가끔 읽게되는..^^

티아레  09.07.10 이글의 답글달기

"솔개의 장수비결","장산곶매"...
뭔가 비장한 각오로 하시는 일이 있으신가봐요.
뜻을 이루시길 바래요.
'소박하고 안락하면서도 희망있는 삶' 저는 그런게 더 좋은데ㅎㅎㅎ

프러시안블루_Opened  09.07.12 이글의 답글달기

비장하고, 간절하고, 구체적인 꿈이 있지만 크진 않습니다.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며 먹거리를 구하고 싶고,
상사에게 받는 위압감으로 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은
........그런 꿈이죠.

티아레  09.07.12 이글의 답글달기

밥벌이의 지겨움...
좋아하는 일을 신나게 하면서 밥벌이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참 멋질 것 같아요. 저는 지금의 제 일에 만족하고 있지만
(혼자 하는 일이라 시간이 자유롭거든요. 날마다 일정량씩 할 수도 있고 이틀에 한번씩 몰아서 할 수도 있구요. 벌이는 대단치 않답니다^^)
대신 하루 6-7시간 정도는 꾸준히 그 분야 공부를 계속 하고 있어요.

일은 아무래도 어느정도의 긴장과 스트레스가 불가피하지만, 공부는 좋아하는 편이라 공부로 일을 보상한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저도 작은 꿈이 있기는 한데, 부끄럽지만 비장하지도, 간절하지도, 무엇보다도 아직은 구체적이질 않아서요.
하지만 그 꿈이 제게 힘을 주는 건 사실이어서 고이 간직하고는 있
어요. 어디로 날아가거나 사라지지만 않고 거기 그대로 있어 달라
고요. 저도 언젠가 구체적으로 살을 붙여갈 날이 오겠지요 ㅎㅎ

블루님, "구체적인"이라는 말이 참 멋지네요. 권투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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