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병사는 홀로 서있다  
  hit : 2441 , 2009-06-25 21:00 (목)
영업팀은 전투부대다.
각각의 병사들은 분리된 단일체로서 각개 전투를 수행한다.

팀장인 내가 부대를 지휘하지만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적은 버거워 도무지 고개를 돌릴 수 없다

결국 각자의 생존을 좌우 하는 것은 개인 전투력이다.

모든 병사는 홀로 서있다.
티아레  09.06.26 이글의 답글달기

"밥은 누구나 다 먹어야 하는 것이지만, 제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밥만이 각자의 고픈 배를 채워줄 수가 있다..."
"목이야 어디로 갔건 간에 죽은 자는 죽어서 그 자신의 전쟁을 끝낸 것처럼 보였다..."
"누우면 끝장이다. 앓는 짐승이 필사적으로 서 있는 하루 오늘도 이 세상의 그런 하루였단다. 숙아."
프러시안 블루님의 글을 보니 이런 글들이 떠올라서요.
힘내시길~

프러시안블루_Opened  09.06.26 이글의 답글달기

윗글은 김훈의 산문이고,
아래글은 서정주의 싯구절인가요?

저도 김훈 좋아합니다.ㅎㅎㅎ
숙아~ 달래마늘같은 숙아..이런 구절이 있는 서정주의 싯구도 좋아하구요.
암튼, 고맙습니다

티아레  09.06.26 이글의 답글달기

네.. 김훈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시는 고은의 "순간의 꽃"중에서. 아래 "솔개의 장수비결"도 봤는데요, 정말 가슴 뭉클했어요. 전 변화를 별로 안좋아해서 장수는 못 할 것 같아요ㅋㅋ그 동영상보고 전 문득 우리 몸에 대한 생각이 나서 제가 스크랩해뒀던 글을 공개일기에 올리려구요.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원자는 98%가 일년 안에 다른 원자로 교체된다."

프러시안블루_Opened  09.06.26 이글의 답글달기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원자는 98%가 일년 안에 다른 원자로 교체된다....저도 어떤 책에서 읽은 구절인데... (구본형?)
책읽는 취향이 비슷한가 봅니다.ㅎ

티아레  09.06.26 이글의 답글달기

"하고 싶지만 잘 못하는 일은
그대와 인연이 닿지 않는 일이다.
옷소매 조차 스치지 못한 인연이니 잊어라.

하기 싫지만 잘하는 일 역시
그대를 불행하게 만든다.
평생 매어 있게 하고, 한숨 쉬게 한다.
죽어서야 풀려나는 일이니 안타까운 일이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을 연결시킬때,
비로소 그대, 빛나는 새가 되어 하늘을 날 수 있다."

"불행은 자기 밖에서, 다른 사람들이 가치있다고 인정해주는 무엇인가를
자신의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할때 찾아온다."

오래전에 읽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 개정판으로 다시 한번 읽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반갑네요. 미루고 있었는데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주셨어요.
위의 스크랩은 물리학과 교수의 기고글에서 봤답니다. 일기장으로 복사가 잘 안돼서 올리지는 못했어요^^


프러시안블루_Opened  09.06.27 이글의 답글달기

저는 하기 싫지만 잘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지나간 세월이 아쉬워요.ㅋ

제가 좋아하는 구절은
"어떤 사람이 삶의 길을 걸어오다가 나에게 이르러, 눈을 크게
뜨고 잠시 매료되는 순간을 만들어낼 수 없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무엇이었던 것인가?"
- 낯선 곳에서의 아침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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