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 │ 삶 | |||
|
한달만에 압구정성당옆 까페 peter, paul & mary에 들러서 사진 한장 찰칵. 올드팝을 신청받아 LP로 틀어주는 집. 예전엔 낮에 커피를 팔았기 때문에 아지트삼아 혼자 들락거렸는데, 지금은 밤에만 오픈을 하기 때문에 금전적 압박으로 자주 갈순 없다. 살아가며 좋아하는 것들이 하나씩 쌓이는 것은 복되지 않은가? ㅇ peter, paul & mary에서 보드카를 마시며 몽롱히 듣는 ABBA의 "Our last summer" ㅇ 남산한옥마을 고택(특히, 부마도위 박영호 가옥) 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남산 단풍 ㅇ 원효대교 북단에서 바라본 63빌딩 저녁 노을 ㅇ 눈을 떠보니 옆에서 자고 있는 아들 녀석 ㅇ "밤늦은 여행길에 낯선길 지나가며" 듣는 김광석 (김광석은 왜 그리 일찍 죽었는지...) ㅇ 자동세차장 세척기안에서 앞유리 창에 폭우처럼 쏟아지는 물. ㅇ 석모도 선착장에서 소주를 마시며 바라보는 비오는 바다. ㅇ 밤늦게 좋은 책을 읽고 베란다에 나와 들이 마시는 담배 한 모금 ㅇ 금호동 헌책방 고구마 ㅇ ATM기 돈세는 소리 ㅇ 한강 둔치 잔디에 누워 바라보는 가을 뭉게구름 그리고, 아내 무릎을 베고 " ♬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 부르기 ㅇ 직장 상사의 휴가 ㅇ 적당히 신 깍두기 국물을 듬뿍 부어 밥말아 먹는 신선설농탕 ㅇ 설악 워터피아 겨울 야외 온천 (게다가 눈까지 온다면야.....) ㅇ 이정희 민노당 대표의 소박한 웃음 ㅇ 흡족한 PT나 강의를 끝낸후 찾아오는 나른한 피곤 그리고 며칠간 붕붕 뜬 기분. 아~~~ 至樂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