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티아레
10.08.17
얼마전에 제가 자주 가는 까페에서 누군가가 게시판에 올려놓은 이 카툰 클립을
본 적이 있어요. 주인집 아저씨가 선재에게 꿈이 뭐냐고 묻는 장면이요.
블루님의 글 읽고 저도 야후 웹툰에서 찾아서 다 읽었답니다^^
오랜만에 본 만화인데 저도 참 좋네요, <무한동력>.
덕분에 제 마음도 훈훈해지네요.
꿈만을 좇는 아빠에 비해, 어린 나이에 하숙집 살림을 도맡아하는 밝고 착하고
무지 의연한 성품에 성적까지 우수한 수자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캐릭터 설정이
좀 어색하긴 하지만, 작가의 이상형(현실형이 아니고)이라는데 어쩌겠어요ㅋㅋ
가장 애정이 가는 인물은 무릎팍도사의 우승민처럼 파랑색츄리닝 바람의
뭐든 한번 꽂히면 끝장을 봐야만 한다는 개구리도 못만지는 수의학과 휴학
공시생, 무기한^^
블루님의 그 말도 좋았는데요, "무한동력은 마음에 있다".
간혹 깜박이는 일은 있어도 결코 꺼지지 않는 그런 작은 불빛 하나 마음에 품고
살아가야 하는 게 인생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블루님의 무한동력 발전기도 이상없이 잘 돌아가고 있으리라 믿어요^^
그리고, 그때가 언젠데 지금도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다 떨릴 지경이네요,
<올훼스의 창> 이라...^^;
<캔디>, <베르샤유의 장미>와 함께 이 만화로 순정만화에 입문했거든요,
초/중딩시절에. 수도 없이 보고 또 봤던 기억이 밀려오네요ㅎㅎ
철학을 전공한 이케다 리요코씨는 40대 후반의 나이에 음대에 다닌뒤
성악가로 활동하기도 했다는데, 최근에는 배용준의 팬이어서
한국드라마 <태왕사신기>를 만화로 그렸다는데 궁금해지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