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번째 일기 - 업무용 일기를 쓰면 좋은 점 10가지  
  hit : 3404 , 2011-05-25 17:59 (수)

1. 복잡했던 생각이 스스로 자리를 잡으며 생각이 정리된다
2. 타이핑을 하면서 내용이 머리속에 기억된다
3. 이해한 바를 자기 언어로 기록했다면 아무리 어려운 내용도 10분내에 복기가 가능하다.
4. 미팅시 요금, 업체명, 솔루션이 떠오르지 않으면 즉시 스마트폰을 꺼내서 조회할 수 있다
5. 외근시  장애신고가 들어왔을때 회선번호를 즉시 확인해서 조치가 가능하다
6. 전화번호 수첩이 필요없다
7. 과거 일기를 보며 내 발전을 확인 할 수 있다
8. 가끔 상대방을 놀래킬 수 있다 ==>2009년 5월 7일날, 이런 이야기 한거 기억 나세요?
9. 노력을 증명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인턴사원에게 꼭 이렇게 말해준다
   ㅇ 오늘부터 업무용 일기를 쓰고 채용심사 PT때 평가위원들에게 일기를 보여줘라.
       그것만이 너의 노력과 열정을  증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ㅇ 채용된후에도 업무 일기를 계속 쓴다면 언젠가 니 분야에게 최고가 되어 있을 것이다
10. 퇴직후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일기를 쓰며 익힌 힘으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2008년 7월 16일에 시작한 나의 첫 일기는
"영업 첫날."로 시작해서  "눈앞의 이익 때문에 고객을 속이지 말자" 는 
소박한 다짐으로 끝을 맺는다.

돌아보니 그 약속을 지킨 것 같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2,000개의 업무용 일기를 채웠다.
난 퇴직할때까지 1만개의 일기를 쓰고
마지막 1년은 그 것을 책으로 엮어 후배들에게 돌려줄 것이다

그동안 "일기에 기록해 두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다"는 강박증을 얻었고
무기력한 모습을 잃었다.
             

closer  11.05.25 이글의 답글달기

20010년이 더 놀랍습니다 ㅋㅋ

프러시안블루_Opened  11.05.25 이글의 답글달기

나탈리님. 미안해요.
20010년은 제 오타입니당. (그래서 수정했어요)ㅎㅎㅎㅎ

공개일기를 많이 쓰진 않지만
항상 관심있게 나탈리님 일기를 읽고 있습니다.

요사이 나탈리님의 일기는 <상처받은 자의 마음닫기>로 읽히는데,
너무 마음 상하지 마세요.

음~~~~~~제 생각에는요.
어른이 된다는건 <다른 사람의 마음이 내맘같지 않다>는 걸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되는거 같아요.

가끔 TV를 보면,
주인공이 진심을 이야기하면 그 진심이 조용히 전해지면서
상대방의 표정이 바뀌기 시작하지요
조용한 배경음악도 깔리구요.

저는 픽 웃습니다.
현실세계에는 그런 일이 거의 없거든요

인간은 지극히 이기적, 경제적인 동물이고,
그게 인간으로 태어난 자들의 고통이고 비참함입니다.


제 생각엔 한 세상 견디기 위해서는 그 한계를 인정하고 이해
하지 않으면 안되는거 같아요.

나탈리님이 항상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 저녁 반주로 막걸리 한잔 하고
야근을 위해 사무실로 기어 들어온 오家長 -

closer  11.05.25 이글의 답글달기

제가 아직 많이 어려서 알아야 할 게 넘 많은 것 같아요.

프러시안 블루님 말씀 많이 와닿아요.
심지어 부모님과의 사이에서마저도.. 그런 것 같다는.^^

감사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철없고 웃겨보일지도 모르는
일기지만 여기서만큼은 그냥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있는데
괜히 부끄럽네용.ㅎㅎㅎ

저보다 더 많은 걸 경험하고 느끼신 분들은
딱 보면 얘가 지금 무슨 시기구나, 무슨 마음이구나
이런 게 느껴지잖아요. 괜히 제 맘을 들킨 느낌이에요 > <

전 오타 때문에 즐거웠는데 수정되어서 괜히 아쉬운..ㅋㅋ

좋은 밤 되세요 ^^

월향  11.05.25 이글의 답글달기

와우. !

운영자  11.05.25 이글의 답글달기

블루님덕분에 DB작업을 한 보람이 느껴집니다. 1만개의 일기를 꼭 보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땐 조촐하게라도 울다 모임이라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

티아레  11.05.26 이글의 답글달기

로그인 안할 수 없게 만드는 일기^^
업무용 일기를 드디어 2,000개나 쓰셨군요.
축하드려요~
운영자님도 블루님 같은 회원이 있어서 정말 보람을 느끼시겠어요ㅎㅎ

일기를 쓰며 참 좋은 강박증을 얻었고 무기력한 모습은 잃었다니, 정말 멋진 일이네요. <업무용 일기를 쓰면 좋은 점들>은 복사해 두고 보고 또 보면서 자극을 좀 삼아야 할까봐요^^;

15년 후의 다짐을 보고 다시 한번 느꼈어요. 블루님은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세요. 그런 식지 않는 열정과 함께 앞으로의 여정도 멋지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프러시안블루_Opened  11.05.26 이글의 답글달기

티아레님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거죠?

티아레  11.05.26 이글의 답글달기

제가 좀 약골이라 그동안 좀 아팠어요.
지금은 거의 회복되었구요.
블루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secret  11.05.26 이글의 답글달기

업무일기좋네요
그러고보면 일기의 활용도는 엄청난 것 같아요. 파급효과?
일상기록을 미래를 위한 일부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멋진 방법을 쓰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오늘 뉴스기사에 한국판안네일기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어요. 기록은 나의 시각에서 풀어내린 이야기지만 다른 이들이 그때그때 느끼고 깨달았던 해결책을 이해할 수도 있는 걸지도 모르겠구나 싶었어요. ^^;
좋은 점 배워갑니다. 티아레님 말씀처럼 적어두고 실천 해 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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