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나의 삶
  hit : 2257 , 2011-06-07 04:08 (화)
문뜩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모든 것이 빠르게 빠르게 변해 갑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
하루가 지나면 지구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수없이 많은 소식들과 뉴스들이 자고 일어 나면 넘쳐 나지만
역설적이게도 말이죠 그런걸 일일이 관심을 갖고 보기에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돌아 가고 있다는 거죠

마치 내가 한번만 다른 곳에 곁눈질 하면 다른 경쟁자들에게 뒤쳐져서
실패한 인생을 살것만 같은 이런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는

자구 일어 났더니 어떤 연예인이 자살했더라
어제는 교통사고로 몇명이 죽고 밤사이에는 어느지역에서 불이나서 몇명이 죽고
한강에서 투신 자살해서 누가 죽고 강력사건이 나서 누가 다치고
중동의 어느나라에서는 민주화 운동으로 몇천명이 죽었더라...

이 무슨 사람 생명이 숫자놀이 인듯 무감각 해진 요즘 세상에서 말이죠
글을 쓴다는 건 참으로 느림의 미학이 아닐까 해요

정신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지치고 힘든 자기 자신의 삶을
글을 통해 남기고 그 순간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남겨 둔다는건

치열한 인생 속에서 미래의 나에게 과거의 내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가르쳐주는
일종의 타임머신 같은거 아닐까요 ^^?

요즘 가장 불쌍하게 생각 되는 사람들은 빠르게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등 떠밀려서 살다가 삶의 역경앞에 무릎꿇고 인생을 자살로 마감하는 사람들입니다

저 또한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고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 싶은 심정이지만
제가 자살을 못하는건 딱 한가지 자살하면 지옥간다는 ㅡㅡㅋ 요 생각 땜시
자살을 시도는 해봤지만 정말 죽음이라는 공포가 찾아 오니까
정말 목숨걸고 살고 싶더군요 ㅡㅡㅋ

 작년에 1년동안 교회를 안다니면서 매일 밤 이런 기도를 하고 잠을 잤었더랬죠
하나님 그냥 이쯤에서 절 대려 가시죠 ㅜㅜ
자살하면 천국 못간다니까 제가 이런 고통속에서 살아가는게 불쌍히 보이시면
내일 아침에 하나님 앞으로 절 대려가 주세요
최소한 제가 더 살면서 하나님 앞에서 죄인된 모습으로 죄악을 더이상 지으며
살지는 않을 테니깐요..

 하지만 담날이면 어김 없이 눈이 떠지더군요..--ㅋ

그런데 지금은 작년 보다 더 큰 심리적 압박과 어려움이 있는데도
오히려 큰 인생의 전환점을 준비 중이더군요

거참 이런 말이 생각 나네요
강한 놈이 오래 살아 남는게 아니라 오래 살아 남는 놈이 강한 놈이란 말

당장 죽을 것만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머 좀더 버틸 만한 용기가 생겼다는 정도 ??

거 머시냐 벽에 똥칠할 정도는 아니어도
남자로 태어나서 그래도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결혼 정도는 해보고
아들 딸 정도는 낳고 키워 봐야 인생이 요딴 거구나 하는 정도는 말할수 있지 않을까
뭐 이따구 생각이 요즘 드내요 ㅋㅋ

역시 밑바닥 까지 떨어져서 더이상 떨어질 곳도 없어지니까
이제는 다시 일어날 힘이 생기나 보내요

오늘도 새벽에 깨서 이러쿵 저러쿵 일기를 쓴다는 ㅡㅡㅋ

youlike06  11.06.07 이글의 답글달기

더 이상의 밑이 보이지 않을 때 일어날 용기가 생기고 더 성장하리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씨앗님. 좋은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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