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하늘.   현실체험기
  hit : 2982 , 2011-08-25 11:57 (목)
 며칠째 흐린 하늘을 보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비가 며칠째 내리는건지도...
 이제 5일, 6일, 일주일짼가.
 이렇게 흐린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장마때도, 쨍쨍하기만 했었는데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추워서 이불을 둘둘 말고 자야하고,
 창문을 꼭꼭 닫아야하고, 낮에도 흐린하늘때문에 햇살을 보기 힘들다.
 
 남부지방, 주말까지 비. 라는 예보에 -
 아. 빨래가 안 말라... 라며 좌절하는 내모습에, 점점 내가 -_ -
 주부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집에만 있으니 너무 나태해지는 것 같아서
 어제는 일부러 밖으로 나다녔다.
 
 후배를 만나 점심을 먹고, 문구센터에 들려서 편지지도 사고,
 카페에 들러 커피까지 마시고.
 
 슬양이 꼬리 달았듯,  심장때문에 커피는 안되는데
 고구마라떼를 마시기엔 아직 춥진 않아~ 라며 당당히 마끼아또 주세요! 라고 주문한....
 
 사실,
 요즘 매일 하루에 커피를 두잔정도는 마시는 것 같다.
 아침이 너무 힘들어서, 눈뜨자마자 한잔 마시고 하루를 시작한다.
 


 입맛도 점점 변해가는듯하다.
 회, 해산물, 생선 아무것도 먹지 않는 내가, 지난 주말엔
 고등어구이가 너무 먹고싶어서, 근처 고등어구이 전문점에 갔다.
 메뉴판에는 고등어구이만 있는 -_ - 진정한 고등어구이집. 
 
 밥 두그릇과 고등어구이를 남김없이 싹 해치웠다.
 이 맛이로구나 !
 하지만 아직 회를 먹기엔.... 좀......... -_ -;;









 오늘도 여전히 흐린 하늘이다.
 하루종일 하는거라곤, 상념에 잠기는 것과, 책을 읽고, 또 음악을 듣고
 카다피가 어떻게 되었나, 뉴스에 귀를 기울이는 정도.
 아, 커피를 줄여야겠다
 심장이 벌렁거리네,,


 빨리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란 가을하늘을 볼 수 있었으면 .
 그럼 거제도로 떠날테다 !

 
억지웃음  11.08.25 이글의 답글달기

저희동네는 중부지방인데도 아직도 너무 더워서 햇빛이 쨍쨍해요
덕분에 제 방 선풍기는 계속 돌아갑니다 ㅎㅎ

저도 가을 하늘 너무 좋아하는데~~~
날씨도 선선하고 책 보기도 넘 좋은것 같아요.. 날씨가~~^^
처서도 지났는데~~ 얼른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어요~~~

向月  11.08.26 이글의 답글달기

이제 일주일째 비가 오는군요 흑..
뽀송뽀송 수건들이 햇살이 바짝 말라있는 그 느낌이 좋은데, 이건 뭐.. 눅눅하기 그지없어요 ㅠ

向月  11.08.26 이글의 답글달기

부럽.. 전 아직 덜 자라서;; 킥킥, 편식쟁이 -_ -
부정맥을 가지고 있어서 커피를 마시면, 난리나지요 ㅠ_- 아, 거제도로 떠나고싶어라 ㅠ

cjswogudwn  11.08.25 이글의 답글달기

아 회의 참맛을 모르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술먹을 때 돼지고기 오리고기 쇠고기 다 먹어봐도
회만한 안주가 없다고 생각해염...ㅠ.ㅠㅠㅠㅠㅠㅠ무슨 고기인지 알지는 못하지만 회를 좋아한다능 b 물론 민물고기 회는 잘 못 먹어봤지만요 ㅋㅋㅋ

向月  11.08.26 이글의 답글달기

ㅋㅋ 전 회식할때 횟집에 간다고 하면... 조심스레 부장님께 말씀드립니다.
"치킨 한마리만 시켜주세요...;;" ㅋㅋ

youlike06  11.08.25 이글의 답글달기

하루의 두잔의 커피가 일반인에게 적당하고 건강에도 무리가지 않고 좋다는 기사봤었어요.
기숙사생활이 길어지다보니.. 눅눅한 날엔 빨래고민 ..다 말라도 습기차고..
저도 다시한번 거제도로 가고싶어요. 바람의 언덕에서 머리 다 날리며 사진도찍고ㅋ
빨리 면허따야지! 후훗,

向月  11.08.26 이글의 답글달기

가까운 곳 어디라도 !

向月  11.08.26 이글의 답글달기

바람의 언덕도 좋지요. 장승포 느태방파제 가고싶어요, 꼭 !
해질녁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하늘, 노을, 그리고 조선소의 불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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