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생활   일기
  hit : 2840 , 2011-12-07 23:15 (수)
나는 공동체 생활에 익숙하지 않다.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학교가 다니기 싫었다.

용기가 없어서 자퇴하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대학에 떨어지고 재수를 했다.

여기서도 난 기숙학원이 두려워서 독학을 했다.

너무 외로웠지만 시간은 가더라.

재수 했지만 성적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대학에 왔지만 잘 어울리지 못했다.

내가 원하는 대학에 오지 못했다는 것과 자격지심에 겉돌았다.

가끔 동기들과 술을 먹고 어울리기도 했지만 내 마음을 다 열지는 못했다.

그리고 그 해 겨울 공익을 갔다.

여기서도 훈련소를 제외하면 단체생활이 아니다.

견뎌낼만한 수준의 생활들이었다.

2년이 지나고 난 또 혼자였다.

혼자 일하고, 혼자 공부했다.

마지막 수능 시험을 쳤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수능에 대한 미련이 없었기에 의욕이 있었다.

초반에 나보다 어린 동생들이랑 어울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방학을 하고, 다시 놀고 일을 하고, 그러다가 우연히 교회 수련회를 다녀오게 되었고,

거기서 교회공동체에 속하게 되었다.

이런 공동체에 있다는게 너무 좋았는데, 나의 인내하지 못함과, 서툰 감정 표현들, 그리고 내가 주는

만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상처들로, 또 다른 여러 일들로 인해서 이 공동체를 나왔다.

내가 잘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난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나왔는데, 내가 너무 무책임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좀 더 인내하지

못한 나 자신에게도 화가 난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혼자가 되었지만 상처 받지 않아서 좋다.

이래도 되는 걸까...아직 나는 어리고 좀 더 부딪히면서 배워야 할 때인데, 나를 방어하기에 급급해서

이렇게 피하는 것들이...

사실 정답은 나도 안다. 부딪히고 이겨내라는 거...하지만 싫다. 자존심도 상하고...

내가 무시 받지 않기 위해서 난 좀 더 실력을 쌓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묵묵히 내 갈길을 갈거다.

그럼 내가 다가가서 상처 받기 보다는 오히려 나를 찾아서 오는 사람들을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프러시안블루_Opened  11.12.08 이글의 답글달기

좋은 일기네요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라는 책도 있죠.
저를 돌이켜보면 스스로 고립하는 성향이 꼭 나빴던거 같진 않아요

블편을 느끼신다면, "세월이 약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이먹을수록 점점 좋아져요
그러나, 저는 <고독한 은둔자>였던 옛날이 그립기도 하네요



밤비  11.12.08 이글의 답글달기

그 책 최근에 우연히 리뷰를 봤지만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 같아서 지나쳤는데 다시 호기심이 생기네요.
아무튼 프러시안 블루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활기찬  11.12.08 이글의 답글달기

밤비님^^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상처를 주고 또 받나봐요
저도 그러고 다른사람도 그러고 타인은 그렇게 생각 안했는데 내가 스스로 상처 받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타인에게 그런의도는 아니었는데 그것이 그사람에게 상처로 가게 되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 순간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와서 종종 느끼게 될때가 있지요...

공동체에서나 사회생활이거나 마찮가지이구요 특히나 믿지 않는 사람들은 더욱 상처가 많은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상사나 동료와의 상처, 부모님과의 상처, 형제와의 상처, 친척, 친구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하며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외향적이기보다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쉽게 상처가 될수 있구요

누구나 살면서 남녀노소 빈부격차 가릴 것 없이요 돈이 많으면 행복하고 상처도 없을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살펴보면 그런것도 아닙니다.. 교회안에서도 모두다 성인군자는 아닙니다^^ 인간이기때문에 악한영에 미혹에 쓰러지고 넘어지지요 그래서 사람의 그 연약한것을 주님께 아뢰고 위로부터 내려오는 능력을 받아서 이기고 승리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도움받는것은 한동안은 도움이 됩니다만...그것이 한계가 있습니다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예수님)께 구하면 그것을 도와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마음에 직접 찾아와서 도와주시기도 하고 사람을 통하여 도와주시기도 합니다..

일단은 먼저 평안을 구하세요 자유함을 구하세요^^
제일 먼저 하셔야 할일은 보혈찬양을 많이 들으세요^^ 처음부터 찬송가가 듣기 힘드시면 네이버에서 CCM 많이 찾아들어보세요 신기하게 마음이 조금씩 변화됩니다

정말이에요^^

예수전도단 캠퍼스워십5집 , 어노인팅, 소망의 바다, 꿈이 있는 자유 소리엘 7집 찬양 많이 들어보세요^^ 평안이 임하시길 기도드릴께요 중요한건 치료될수 있다는 믿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으시죠? 찬양 많이 들으세요^^

그리고 손기철 장로님 치유집회라고 있어요 꼭 한번 영상으로 봐보세요
갓피플에 가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주 하나님이 밤비님을 사랑으로 덮어주시길 원하세요^^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질병 고통을 치유하시길 원합니다^^ 할렐루야^^

활기찬  11.12.08 이글의 답글달기

그리고 다니실때 MP3로 듣거나 집에서는 항상 찬양을 틀어놓으시고 공부하시거나 다른일하실때는 경음악 침묵기도 등 경음악을 작게 항상 들으세요.. 메일주소 알려주시면 제가 은혜되는 CCM 몇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 회복의 씨앗을 마음밭에 뿌리는것이 중요합니다^^

밤비  11.12.08 이글의 답글달기

그리고 찬양도 처음 들을때는 좋지만 자꾸 들으면 무뎌지는 것 같은데...찬양도 저에겐 자극이라고 느껴져요. 가요처럼..

밤비  11.12.08 이글의 답글달기

전 모태신앙이지만 아직도 신앙이 뭔지 전혀 모르겠어요.

활기찬  11.12.08 이글의 답글달기

저도 모태신앙입니다^^.. 신앙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신앙을 믿어 따라 생활하면 우리의 삶의 아픈 문제들도 해결해주세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 지시고 달려돌아가시고 부활하셔서 그로인해 우리의 원죄 자범죄가 모두 사하여 지고 우리는 나음을 입어 하늘나라의 자녀가 된것 그것을 믿어야합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회개하면 우리가 나음을 입는것입니다..기독교는 믿음의 종교입니다.. 어떤 신비적 신화가 아니고 태초부터 내려오는 진실이지요..^^

태초의 에덴동산이후로 현재까지 지금까지 6011년동안(구약 4천년 신약2011년 내려온 것인데 사람들이 살면서 그런것들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각종 이기심과 과학의 힘 내세우고 사단,귀신(타락한 천사)에게 속아서 물질만능주의 인본주의로 살게되면서 우리가 이렇게 변하게 된것이지요..^^;

저는 하나님을 믿었지만 내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하고 같이 소통하는것이 필요했었지만 예전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지요..
그저 내가 하려는데로 생활했었어요..세상에서 주는 쾌락을 쫒았던 삶이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도 하십니다 마음가운데 잔잔하게 말씀하세요..
형제님^^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 즉 영적으로 만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한단계의 신앙이 성숙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쁨이 넘쳐나고 삶의 행복이 찾아오게 됩니다^^
내가 찬양을 듣고 무딘이유는 내속에 아직 죄성이 남아있어서 그럽니다 그것이 어떤 유형이던지요.. 저도 한때 그랬구요.. 그런것들을 낱낱히 고백해야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나머지는 쪽지 드릴게요^^

   부모님과 다퉜다. [9] 11/12/19
   관계 [1] 11/12/12
   다시 꿈을 꾼다. 11/12/10
-  공동체 생활
   돼지의 왕을 보고 와서 [1] 11/12/04
   싫어하는 사람 유형 [4] 11/12/01
   화나 죽겠다 ㅡㅡ [3] 1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