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일이 복잡하기는 해....   미정
 흐린가?? hit : 173 , 2001-08-09 14:10 (목)

"내가 사는 곳에는 눈이 많이 쌓이면 짐승들이 먹이를 찾아서 내려온다. 그래서 콩이나 빵부스러기
같은 먹을걸 놓아준다. 박새가 더러 오는데, 박새한테는 좁쌀이 필요하니까 장에서 사다가 주고 있다. 고구마도 짐승들과 같이 먹는다. 나도 먹고 그 놈들도 먹는다.

밤에 잘 때는 이 아이들이 물 찾아 개울로 내려온다. 눈 쌓인데 보면 개울가에 발자국이 있다.
그래서 내가 그 아이들을 위해서 해질녘에 도끼로 얼음을 깨고 물구멍을 만들어 둔다. 물구멍을
하나만 두면 그냥 얼어 버리기 때문에 숨구멍을 서너 군데 만들어 놓으면 공기가 통해 잘 얼지 않는다.

그것이 굳이 말하자면 내게는 나눠 갖는 큰 기쁨이다.
나눔이란 누군가에게 끝없는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다."


-법정스님 <산에는 꽃이피네>중에서-




법정스님 생활이 무진장 부럽다....
모든 삼라만상은 내 마음에서 비롯되니.....내가 마음 고쳐먹으면 그곳이 바로 극락이라......내 손바닥만한 책상에 내 보금자리를 만들수도 있을텐데 말이지....

평일에 회사에 다니니 주말,휴일 쉬는시간이 고맙게 여겨질것이다....그렇긴 하지.....-_-a


참...사는일이 복잡하기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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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일이 복잡하기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