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싶어..짜증나..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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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일기장아.....오늘은 너에게 내 고민을 털어놓는 첫번째 날이야... 내가 너의 이름을 지어봤어. 한번 들어볼래?? 내 소망과 고민을 다 들어주는 의미에서 그냥 간단히 "소망"이라고 지었어...^^ 내가 생각했을 때는 마음에 드는데, 넌 어때?? 아뭏든 첫 인사는 이렇게 하고 내 첫번째 고민을 너에게 말해줄게. 나한테는 "김주호"라는 남자친구가 있어...나보다 한살 많은 15살이야... 맨 처음에는 그냥 사춘기시절이라 아무 이유 없이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호감이 가서 접근했는데, 지금은 너무 짜증이 나... 처음으로 통화할 때는 정말 재미있구,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목소리를 들었을 때도 잘생긴 사람 같았구... 지금도 여전히 그 오빠하고 전화를 할 때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잘생겼다고 생각해. 그런데 요즘은 너무 짜증이 나... 그 사람을 알면 알수록 짜증이 나구...정말...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어... 괜히 오버하면서...사람을 귀찮게 해... 우리집 전화번호를 알게 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해서 너무 당황스러워... 우리집에 전화가 올 때면 '오빠면 어떡하지??'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 엄마는 내가 남자친구를 사귀는데 대해서는 반대를 하시는 편인 것 같거든... 너는 어떻게 생각해?? 너의 의견을 듣고싶다.... 내 친구는 좋은 사람이니까 잘 사귀어보라고 하는데... 정말 고민이 된다... 오늘은 너에게 이렇게 나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털어놓았어... 왠지 홀가분한 느낌이 들진 않지만 서서히 좋아질 것 같아~^^ 내가 힘들거나 외로울 때 너에게 갈게... 그래두 되지?? 소망아...너와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 그럼 잘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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