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참을 살았다.   deux.
  hit : 1635 , 2012-04-09 11:46 (월)


정리 없이 한참을 살았다.
한 번쯤 정리가 필요한 때라는 것을 느낀다.


뭐부터 정리할까.


.
.


아, 일단 자기연민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이번 것은 참 길었다.
여러가지 억울함과 서글픔의 연쇄가.

돈과 관련된
학업과 관련된-
자기 연민이.

나는 지금 학교를 다니지 '않'고
돈을 벌고 있다.
돈이 있었어도
어쩌면 휴학을 했을지도 모른다.
학교를 다니는 의미를 찾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내 월급의 반으로
학자금 대출을 갚고 있다.
솔직히 내 돈으로 안 갚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확실히 내가 여유로워지는 것은 맞으니까.
그 돈으로 젊음을 만끽하고 싶달까.

1년치 학자금 대출을 다 갚고
그 다음 학자금 대출 상환은
그 시기를 조금 미뤄놓고
다음 학기 한 번만 대출을 받은 다음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을 탈까.

아니면 학교를 다니지 말까.


아니면 이 모든 문제를 떠나서
'고소' 부터 해결해놓고 
그 다음을 생각할까?
'고소'와 '재판'이 생각보다 길어지면
학교를 다니면서 이것을 진행할 수 있을까?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솔직히 걱정이다.
감정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상황이 너무 복잡해서 정리가 안 된다, 하.



.
.


장래에 대한 고민과
현재에 대한 고민-
비등하다.




   사는 것은 12/04/17
   귀찮다. [1] 12/04/17
   닫는 연습 12/04/10
-  또 한참을 살았다.
   이게 정상적인 삶일까? [6] 12/04/06
   제발 12/04/06
   다짐 [1] 12/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