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한 여성장애우 한분이 전철을 타려고 후진으로
승강장에서 들어 오고 있었다. 마침 내가 문 바로 앞에 있었는데 전동휠체어 바퀴 보다
승강장 사이 틈이 넓었는지 그만 사이에 끼어서 휭체어가 서버리고 말았다
급히 내가 휠체어를 끌어 보았지만 생각보다 전동 휠체어가 무거워서 잘 빠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지하철 운전하시는 분이 이 상황을 모르시는지 스크린도어가 자동으로 닫혔다.
주위에 있던 다른 남자 2분이 더 나와 함께 힘을 합쳐 휠체어를 끌어 당기고 나서야
휠체어가 지하철 안으로 들어올수 있었다.
도와주어서 고맙다고 인사 하고 나와 2명의 남자들도 가볍게 목 인사를 서로 주고 받은 후
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듯 일상 속으로 서로 각자의 삶속으로 헤어졌다.
가슴속에서 '그래도 아직은 이 사회가 각박한 사회는 아니구나' 이런 생각이 스치듯 지나면서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보람있는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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