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   나의 삶
  hit : 2123 , 2012-06-07 12:01 (목)
음.. 정신 없이 하루 하루 살다 보니 또 어느세 목요일이 되어 버렸다.

이번 주는 월 화 이틀간 교육을 받으러 갔다 오고 수요일 현충일 쉬고 출근했더니

3일이 휙 하고 지나가 버렸다.

 회사 사람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사무실에서 앉아 일을 하고 있다.


 나는 나 스스로에 대해서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사실 교회 다닐때 사람들은 내게 참 장점과 달란트가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외모도 그리 못생긴 편은 아니고 특히 찬양팀에서 찬양 할때는 다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찬양 인도를 하면 은혜를 받고 감동을 받는다고 했지만 그건 하나님 안에서 

성령으로 은혜를 받은 상태에서의 내 모습 이었을 뿐 평소에 내 모습으로 돌아가면

그저 난 소심하고 자신감 없고 매사에 조심하는 성격의 사람이었다

 그리고  난 그런 사람들의 칭찬에 익숙 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어렸을때 부터 끈임 없이 아버지 한테 구박을 받으면서 자라 왔기 때문이겠지

 어린 코끼리를 발에다 쇠줄을 달고 기둥에 묶어 두면 자라서 성인이 된 코끼리의 쇠줄을 끈어줘도

계속 기둥 주위를 뱅뱅 도는 것처럼..  나 역시 언제나 아버지가 입버릇 처럼 하신 말들로 인해

내 안에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사회 생활을 하면서 직장에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대인관계가 어려웠었다.

언제나 집에서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일해 왔기에 직장 동료들과의 문제가 있으면

술한잔 하면서 대화로 푸는 것이 아니라 그저 참고 참고 버티다가 어느 순간에 더이상 못 참고

회사를 옮기는 것이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몇일전 회사에서 나 한테 함부로 말을 놓고 대하는 사람이 있어서

대 놓고 앞에서 화를 냈다. 평소 같지 않은 내 모습에 그 사람은 당황을 한듯 했지만

이내 나한테 와서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를 했다.

 그 후 그 사람은 나한테 좀더 조심스런 모습으로 대하는 것 같다.

  역시 사람들은 잘해주면 얕잡아 보고 고마 운줄을 모르는 것 같다

 내가 화를 내고 나니 내가 함부로 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걸 상대방도 인식을 한듯 하다

 사실 전 부터 내내 나한테 언짢은 행동과 부탁을 해서 조금은 벼루고 있기도 했지만

 예전처럼 참기만 했다면 더 크게 폭발 했을 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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