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는 지난번보다 두 배의 사간을 얻었다.
가르치는 걸 두 배로 늘리기보단 오히려 절반으로 줄여서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히게 하자.
- 20번씩 10세트씩 (100번) 소리내어 외치게 할 것.
- 같은 걸 20번씩 해보게 할 것.
'지겨웠다'는 강의 후기를 보는게 이번 강의의 목표다.
이것이 내가 뿌리가 젖을 정도로 물을 주는 방법이고
'아는 사람'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방법이다.
'오징어'는 두 번 보라면 못볼거 같은데 '도깨비'는 열 번을 봐도 재밌네..
해질녁, 화사 옥상에서 남산을 바라보다 든 생각.
자연보다 도시가 더 아름다울 수 있다.
내 경험에 비춰봐서도 세계 3대 석양이라는 코타키나발루 해변 야경보다 모리타워 전망대에서 바라 본 도쿄 야경이 압도적으로 좋았다.
사실, 모리타워 야경까지 소환할 필요도 없어.
일드 심야식당의 오프닝에 나오는 퇴근무렵 도심 야경 조차 여느 자연의 그것보다 아름답지...
<바닷마을 다이어리>
그 심심한 영화가 뭐가 좋냐고 묻는다면, 심심함이야말로 이 영화의 미덕이라고 말하겠다.
내 인생의 반은 그대에게 있어요.
그 나머지도 나의 것은 아니죠..
전두환 때가 좋았다는 사람과는 영원히 친구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무리들이 지지하는 정당을 함께 지지할 순 없다는 생각에 발목잡혀 있진 않겠다.
내 옷을 적신 빗방울 중에 가장 먼저 떨어진 빗방울이 뭔지 그게 중요하겠는가?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내 인생에 가장 많이 마신 술은 소주겠지만, 참 맛없는 술이다.
30년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적응이 안된다.
그래서 쓴 약을 먹듯 목구멍 안으로 털어 넣는다.
작업중인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프린터 복합기를 4층까지 함께께 옮겨줬더니 기어코 만원을 쥐어주고 달아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