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글을 써 본다.
여기는 지금 도서관이다. 한국시간 새벽 5시 39분...
지금 여기는 텍사스의 한 조그만 Copperas Cove라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군부대 관련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지역이고,
군복무를 마치고도 그들은 이 지역에 계속 자리를 지키며 살아간다.
혹은 퇴역 혹은 정년 퇴역 후에도 계속....
머 이 이야기는 혹시 나중에 다시 기회가 되면 좀더 자세히 쓰기로 하겠다... ^^
여하튼 이곳은 미국사람들이 이용하는 도서관이다.
매주 2주걸러 1번씩 이곳으로 운동삼아, 또 영어로 된 책들 구경하러 나오곤 하는데....
어떻게 된 도서관인지 온통 영어로 된 책들 밖에는 찾아 볼수 없다.
그래도 한국에는 영어로 된 서적들을 도서관 입구에서 가까운 쪽에 언제나 비치해 놓는데 말이다...
내가 살던 서울 강동지역엔 고덕동이라는 지역에 시립인지 구립으로 지어진 도서관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예전에 엄청 커다란 파이롯트라는 볼펜인지 만연필인지 만드는 큰 공장이 있던
지역을 밀어 버리고 그곳에 공원이 있었는데, 얼마후 그 공원의 모퉁이를 다시 조금
밀어 내고서 동립이며 해공 도서관이라는 도서관을 지었다..
어릴적엔 특별히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고덕동까지 버스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이동하여 책을 빌려오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도서관이 집 앞에 생기고 나서는 자주 그곳에 가서
책의 냄새를 맞았던것 같다... ^^
실은 주로 거의 책 냄새를 맞으러 도서관에 오는것 같다...
여튼... 이 이야기도 나중에 좀더 자세히 할 기회가 있기를 소망해본다... ^^
아무튼지간에 지금은 2013년 3월 20일 오후 3시 하고도 55분을 지나가고 있는 중이며,
지금 이 글을 여기 도서관에서 쓰고 있다.
그런데 배가 고픈건 또 왜일까...?
점심은 12시를 넘어서 먹었는데.... ㅠㅗ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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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부터인가 한번 기침이 나면 멈추지를 않는다.
한 10~20번은 쉬지 않고 끝도 없이 계속 이어진다.
언제부터 그런건지는 자세히 모르겠는데,
어쩌면 아내와 결혼을 하고 부터 인듯 싶다.
결혼하고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결혼식을 마치고
바람을 쐬러 한강으로 유람선을 타러 갔었는데,
유람선에서 느끼는 찬바람이 그때까지는 별로 싫은걸 몰랐었는데,
막상 다음날 비행기로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호텔로 이동하고 있는데,
그때부터 기침이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나왔다.
별로 그런걸 대소롭게 여기는 성격이 아닌탓에 그냥 2일을 기침을 하며
제주도를 돌아다녔다.
그리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약을 사서 먹었는데, 이 약은 또 너무 독해서
나는 나머지 대부분의 신혼여행 일정을 비몽사몽으로 돌아다닌것 같다... ㅠㅗㅠ
여튼... 그 신혼여행후에 동료 직원이 기침하는것을 보며,
마치 폐렴환자 같다고까지 했었다.
오전에는 괜찬다가 밤이 되면 더욱 심하게 멈추지를 않는 엄청난 기침...
그후 겨울이 지나고 나서는 한동안 기침은 나오지 않았었다.
적어도 환절기가 찾아오거나 감기에 걸리지 않고서는....
어릴적에는 감기가 걸리면 코부터 막혀 오던 것이
요즘은 감기에 걸리면 기침이 먼저 나고 그리고
코가 막히고 한동안 코가 막혀 있다가, 감기가 나갈때 쯤이면 다시한번
미친듯한 기침이 나온다.
어쩌면 이놈의 기침은 어릴적 무서운 아버지 밑에서 자란 탓도 있지 않을까싶다.
그래... 어쩌면 그 이유도 한몫 할것 같다...
언제나 일찍 주무시고 새벽에 일을 하시는 우리 아버지,
우리 아버지의 일은 청소차 운전수였다.
처음부터 그런것은 아니였다.
내가 아주 어릴때는 정부장관님의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수 였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사고로 다치시면서 그 일을 그만두시고,
잠시 택시 운전도 하셨었고, 또 잠시동안은 농사도 지으셨었고,
집에서 닭도 키워셨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커다란 다라이 안에 노란 병아리들이 삐약삐약 했던것이 기억이 난다.
첫날은 신기하고 좋았었는데 다음날 부터는 그 병아리들이 풍겨대는 냄새와
삐약거리는 소리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잤던것 같다... ㅋㅋㅋ
여튼 아버지께서 최종적으로 선택하신 직업은 구청산하에 있는 청소차 운전수였다.
요즘 아버지들은 아이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고민도 상담하고 그러는것 같은데...
당시 우리 아버지는 굉장히 날카로우신 분이셨다.
밤에 일찍 주무셔야 하셨기에 우리는 티비를 보는 시간도 엄청 줄어들었고,
그래서 어쩌면 중학교 시절부터 용돈을 아껴서 펜팔을 시작하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중요한건 공부는 잘 하지 못했다...
여하튼.... 중학교 시절까지는 공부는 나와 적성적으로 맞지가 않았다.
그냥 게임이 적성에 맞았다고나 할까...???
아니면 공부를 못했던건 어쩌면 끈기가 없어서 였을런지도 모르겠다.
여튼 무서운 아버지가 방에서 주무실때 조용히 티비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항상 목이
간질간질 하면서 기침이 나왔다.
한번씩, 두번씩, 급기아 아버지가 잠에서 깨셔서는 방안에서 소리를 지르시면
나는 귀가 뜨거워져서는 내 방으로 돌아왔던것 같다.
그리고 라디오를 들으며 그래... 중학교 때까지도 일기를 노트에 썼던것 같다...
내가 엄청 귀하고 소중하게 보관을 했었는데, 어느날 내 방을 정리하시면서
어머니께서 그 일기장을 보리셨다... ㅠㅗㅠ
며칠이 지나서야 그 일기장이 없어진걸 알았는데...
이미 내 일기장은 쓰레기통에도 존재하고 있지를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