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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가는 존재
 처음 일기일뿐   일상
없다 조회: 1454 , 2014-03-09 23:47
아침에 눈을뜬다.세상이 보인다.꿈이 끝났다.지옥같은 하루의 시작이다.처음으로 고등학생이 되어 학교에간다.그뿐이다.학교라는 존재가..지난 나의 삶을 돌아보자..개판이다.공부도 놀기도 사교성도 머리도 나쁜데,심지어 일상어를 못알아듣고 세상이 너무나 넓어보인다.그리고 어둡다.남이 부러워하는 삶따원 필요없다.살고 즐기면 그것으로 끝이다.그런데 그것조차도 나는 누릴수없다.망할 머리.. 이해능력.. 작품 속에 있는 철학,경제,제작자 또는 작가,세계관,인생관,의도,경험,관계,인물,스토리텔링,창의력,풍자,독자 또는 플레이어가 하는 리뷰,주장,재미,진실,거짓....,배경. 뭐지? 이것들은? 도대체 뭘까? 다가가면 쉬워보이는 작품 속에 깊이가 느껴진다.아주깊이.. 도저히.. 즐길수가 없다.참 남이 비웃는 이 말이 한심하다. 초등생이면 다 아는 고사성어 '계란유골'.'운이 없는 자는 좋은 일이 생겨도 운이 없다.'라는 뜻.참 운도 없다.노력도 안한다.한다해도 이해가 안된다.이런 나도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우리 한국사람은 최소 노력은 하고 살 것이다.자신이 희망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렇게 만들어진 인재는 언제 어디서나 세상이라는 곳에 등단하기 마련이다.왜지? 다른 나라에 비해 왜 우리는 기술이 떨어지지? 왜 우리는 매우 혼란스러울까? 다른 나라와 무슨 차이가 있던 인재는 등장하기 마련이다.해외로 전부 가버려서?조직사회에 억눌려서? 큰힘을 가진 존재가 있어서? 물론 몇분야는 우리가 강할수도 있다.그러나 큰 흐름을 보면 분명 내 눈에도 매우 혼란스러운 내 나라가 보인다.나보다 머리,지식,힘,체력,몸,경험들이 많고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하고 죽어가는 모습이 내 머리에 각인된다.두렵다.이런 세상에 나갈 내가 살아남을지 의문이다.이런 세상에선 영악하고 교활하고 간사하고 판단을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런 존재가 마음이 더럽고 불편해도 주변사람에게 해를 끼쳐도 생존은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런데 그런 존재가 될려면 전문가를 넘어 지식을 가추어야 한다.꽤나 더 어렵다.. 나는 늘 유튜브를 본다. 그리고 영상을 볼 때마다 나오는 댓글을 본다.부럽다.. 그들은 잘못됬든 옳든간에 그들의 주장을 펼친다.그리고 토의하고 욕하고 지식을 공유한다. 더 이상은 못쓰겠다.내일이 월요일이기 때문이다.학생은 숙면이 필수이니 짢은 시간이라도 숙면취해야한다.이때 제외하고 잘 시간없다. 처음쓰는일기다.앞으로 계속쓸 것이다.내가 미쳤더라도.

치요   14.03.10

내가 어렸을때 지하철을 어떻게 타야하는지 적금이나 보험가입, 세금은 어떻게 내는지, 집 계약같은건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른들의 일과 사회생활 모두 막연하고 어려운일이었지만 살다보면 자연스레 다 체득되고 익혀지면서 어른이 되어가더군요
특별히 두려울것 걱정할것 없습니다
현재에 조금 더 충실하기위해 애쓰다보면 다 자연스럽게 하나씩 이루어지기 마련이니까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청춘을 소중히여기세요

manigod   14.03.11

아 이 글 공감가네요.
세상물정도 모르면서 공부도 노는 것도 운동하는 것도 그 어느 거 하나 잘 하는 게 없는데 자꾸 교육이 밀어붙이기만 하니까 정말 싫었죠.
토의하고 욕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건 좋은 거 같아요.
다만 우리나라같이 연공서열이 강한 나라는 토론에 대한 믿음을 가지긴 어렵죠.ㅎㅎ
인터넷에서라도 당장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게 능해질 수 있다면
사회 나갈 때 큰 힘이 될 수 있는 거 같아요. 첫 일기 축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