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옥이란 곳을 몰랐다.희망적이고 긍정하는 내 주위 사람에 취해 나는 너무나 순수했다.제한된 공간.. 차라리 모르는 것이 좋았을걸 말이다. 내가 제한된 그 생활의 통제를 깨고 싶어서.. 틀 밖의 세상이 궁금해서 이 공간에서 혼자로,무존재로 남기 싫어서.. 그냥 벗어나고 싶어서 한 나의 시도가 나를 충격에 빠지게하고 회피하고 겁쟁이로 만든건 아닐까 싶다.틀 밖은 너무나 위험한 것을 알아낸 것은 오래 지나지 않은 작년 12월 이었다.그전만 해도 난 외로운 생활에 질려 세상을 증오하고 저주했다.죽일려고 했다.파괴할려 했다.물론 이것들은 모두 내마음 속 상상이다.답답한 생활에 질린 난 더 나아갈려 했다.'빌어먹을 틀을 부수고 저들보다 먼저 나아가자.내 희망을 찾으러 가자.분명 나랑 맞는 사람이 있을것이다.나의 무대를 만들자' 매우 누구나 박수칠만한 아주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모두가 화목한 그런 세상이 나와 함께 할 것이란 생각을 하며 틀을 부쉈다. 조금만 부쉈을 뿐인데 불길과 함께 열기가 느껴진다.나는 신기하여 호기심에 더 부숴보았다.따뜻하고 포근한 바람이 나를 감싼다. '그래! 바로 이곳이야.내가 원했던 곳,내가 언젠간 드러설 이곳. 정말 이곳은 나에게 희망적인 곳이구나!'틀을 개방했다.그리고 발을 드러선 순간 내가 발을 내디딘 곳이 땅이 아닌것을 확인했다.쓰러진 사람이었다.이상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가까이서 보니 사람이라 할 수없을 정도로 흉측한 얼굴이 나를 갑자기 쏘아본다.나를 잠시 보더니 그냥 다시 쓰러진다.희한했다.하도 포근한 이곳에 질렸나 생각했다.이 사람 앞에는 도저히 앞조차 볼 수없는 울퉁불퉁한 벽이 쌓여있다. 벽에 의해 앞이 가로막혀서 뚤을려 했다.그러더니 그 사람이 일어서 나를 막는다. 안된다고.절대 이것을 부숴선 안된다고.나는 하도 이해가 안되 왜냐고 물었다.그 사람은 말없이 저 멀리 구멍을 가리키고 다시 쓰러지며 누웠다.일단 방법이 없기에 나는 구멍을 향해 자신만만 나아갔다.그리고 그 구멍에 도달해그앞에 펼쳐진 세상을 봤다.'바로 이곳이 세ㅅ..'말문이 막힌건 거의 순간이었다.그곳은 사람이 없었다.악마 아님 천사,그리고 뭐라 할 수없을 정도의 괴물이 서로 대립하며 싸우며 죽이며 시체가 쌓여있었다.일단 행동유형을 보자면 악마는 서로 협력을 하되 항상 그 뒤에 칼이 숨겨져 있었다.천사 역시 싸움에 이기기 위해 협력을 했지만 그 뒤에는 칼이 없었다.어쩐지 협력하는 모습도 더욱 탄탄하고 견고해 보인다.하지만 조금 다른 것이,그들의 일부 중 따로 떨어져 홀로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는 천사들이 있었다.잘 보아하니 태평하게 놀고 있는 것이 아니다.아주 생생하고 그들 또한 참여하고 싶어하는듯 했다.그러나 전투 중인 천사들은 그들을 배척하고 쫓아냈다.그리고 그들만이 무리를 형성하고 협력했다.가장 희한한 것은 역시 괴물이다.그들은 협력이란 것을 볼수없지만 제각기 전투를 하고 있다.그리고 죽어간다..괴물은 악마와 천사에 비해 수적으로 매우 아니 거의 20배가 넘어섰다.그렇지만 악마와 천사의 공격에 의해 무참히 쓸려간다.이 모습을 본 나는 너무나 참혹한 모습에 충격을 먹었다.그리고 도망쳤다.다시 쓸쓸하지만 밋밋한 틀 안으로 숨었다.몸을 떨었다.그러나 틀을 부숴버린 이상 나는 완전히 그 모습을 안 볼 수없었다.따뜻하고 산뜻한 공기가 불지옥의 열기로 변해 나를 숨막히게 한다.나는 깊이,더 깊이 숨어 들어갔다.그리고 다시 나갈 생각을 안했다.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끝이나고 나는 돌아왔다.그리고 더욱더 저주했다.증오했다.나는 혼란해하고 정신이 조금 혼미해졌다.결국 다시 돌아온 것은 지금의 나다.요즘들어 자꾸 그 틀을 깰려는 사람이 많이 보인다.아니 이미 깨고 얼굴을 내민다. 하지만 그들은 들어가진 않는다.그리고 웃는다.그 지옥같은 산뜻한 바람에 웃음을 짓는다.나는 그 웃음에 반응하듯 몸을 떤다.그리고 내 눈에 서서히 변하는 그들이 보인다.그것이 옳은듯이 그것이 현명하다는 듯이.나는 그 모습을 피했다.다시 떠올리기 싫었다.그렇게 하여 지금까지 온 나는 아직 어린아이다. 그렇다하여 어리광 부리는 아이는 아니다.틀은 내가 굳이 깨지않아도 서서히 사라져간다.아니 내가 서서히 밀리고 있다.나는 곧 몇년 뒤면 그 끝에 다다를 것이다.내가 좋든,싫든 간에 시간은 흐른다.곧 그날이 온다.곧 목숨을 걸고 내 자신을 책임져야할 망할 그 날이 온다.그 누구에게도,그 어느틀에도 숨을수 없는 지옥같은 아니 지옥인 그 곳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