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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빈
 다시 타지로   21
조회: 2189 , 2014-03-24 20:29

긱사에 오면서 오늘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내가 항상 타던 버스를 기다리는데 자꾸 사람을 태우지 않고 지나가 버렸다 ㅠㅠ

이것도 한번이 아니고 두번도 아닌 세번이나!

화가나서 좀 돌아서 가지만 그래도 그 근처에 내려주는 버스가 바로앞에 와서

그걸 탔다

타면서 '아 이 버스 롤러코스터같은 버스였지....'하면서 오르막길에 경사를 이렇게 저렇게

올라가는 청룡열차같은 길을 올라갔다 내려갔다했다

캐리어 손잡이를 잡고 타느라 힘이 들긴했지만 그래도 나름 장점을 생각하면서

편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어느곳인지 잘 기억안나지만 어떤 남자가 지나가다가 교통카드를 떨어뜨렸는데

그게 내 캐리어가 있는 왼쪽 모서리로 들어가버렸다

내가 꺼내기엔 편한곳이지만 그사람이 꺼내기엔 당황스러운 곳이기도 해서

난 떨어뜨린 모습만 보고 바로 상황을 파악해서 내가 먼저 주워서 주는게 이 사람에게

작은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딱 주워서 전달해줬더니 (카드는 디게 특히하게 생긴 교통?신용카드 였다!)

내가 고개를 딱 들었는데 외국인이였다 그리고 나에게 카드를 받더니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하고 지나갔다 순식간의 순간이었지만 정말정말 예상치 못했는데

너무 신기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도 좋고 좀 돌아가는 버스지만 이 버스를

타서 정말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사람이 내가 여기에 타지 않았더라면 카드를 떨어뜨릴 횟수? 음 뭐더라 수학으로

ㅇㅇ라고 있었는데 갑자기 까먹었다 만약 그랬다면 떨어뜨렸을까 안떨어뜨렸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아저씨는 카드 환승찍는데 안되서 버스기사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찍고 나가는데

버스에 내리는 한칸을 남겨두고 만세하는 포즈로 내려서 재밌게 보였던 기억도

있고 음음 아무튼 그렇다

나도 내리고선 올리브영에서 내가 필요해하던 레모나 두통을 사고

스터디 시계를 하나 사고 밥버거도 하나사고 하니 돈이 꽤 많이 들었다 ㅠㅠ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와서 이제 공부할것에 대해 적고있는데 오늘 이 걸 다 꼭 끝내자는 생각을 하면서

일기를 적고있다 이번에 다행히 조별과제가 인체부분에서 있는데

9명에서 조를 짜는것에서 누구랑 짜야하지 걱정했는데 동기가 먼저 나한테 톡해주어서

다행다행 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걱정했었고 소화도 안되는 부분이였는데

타지오면서 이제 속이 빵빵 뚫리는기분 이제 내가 공부 열심히해서 이번기회에 내 자신이

이렇다는걸 증명해 보이고싶다 힘내자 오랜만에 정말 일찍쓰는 일기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