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315 , 2014-05-29 20:52 |
이상하게 항상 사회생활 하면서 날 굉장히 많이 갈구시던 분들이 가장먼저 하나 둘 씩 떠나가기 시작한다..
근데 날 갈구던 분들은 그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날 아껴주시고 챙겨주셨다.
항상 나에게 관심이 있었다.
그러기에 날 그렇게 아낌없이 꾸지람하고 또 아낌없이 챙겨주셨겠지..
그러면서 정이 많이 들었나보다..
한 사람 떠날때는 막막하면서도 견딜만했지만, 또 한 사람 더 떠나가니까 이젠 그냥 체념한다.
이젠 나에게 잔소리를 하던 사람도, 꾸지람을 하는 사람도 없다...
매일 울리는 알람처럼 항상 잔소리 들을 줄 알았는데, 이제 더이상 알람은 울리지 않는다..
허전하다.
가실땐 평소처럼 당당하게 훌훌 털어버리고 가셨으면 해요..
무거운 발걸음 하시지 마세요.
뒷모습 보이지말아주세요
평소에 절 그렇게 갈구셨어도 전 조장님 싫어한 적 , 미워한 적 , 원망한 적 ,
단 한번도 없어요...
마지막에 절 보며 뿌듯하다는 미소지으며 떠나실때 그 모습..
다시 한번만 볼 수 있을까요?..
원래 같았으면 속시원했을거에요 솔직히..
근데.. 이미 너무 정 들어버렸어요.
그래서인지 어느새 저도 모르게 가시는 걸 원하지않으면서도 가야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아무것도 못하고 묵묵히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저에요..
저 잔소리 계속 들을 자신있어요
그니까,
안가시면 안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