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알람 없이 폰을 끈 채로 죄책감 없이 일어난 월요일 아침. 지금은 내 인생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 옥상달빛 노래나 들으면서 여유있게 시작하는 아침. 일 년만이라 낯설면서도 익숙하고 그리웠던 휴식...오늘부터 잠시동안 나는 의무 없이 빈둥거릴 수 있다. 어제 기분 전환으로 산 초록, 바다, 하늘, 네온 색 매니큐어가 내 손톱 위를 물들이고 있고 오늘의 노래는 옥상달빛. 수고했어 오늘도. 없는게 매리트. 하드코어 인생아.로 이어지는 젊음에 대한 담담한 위로들. 쉼표 위에 있으려니까 그 다음 이어질 현실들이 내가 넘어가야 할 벽들이 또 무섭고 불안하지만 그건 쉼표가 끝나고 걱정하자. 지금은 그토록 하고 싶었던 늦잠, 웹툰, 드라마, 책 읽기, 사람들 만나기 등등을 하나하나 해가야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