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인간은 영(靈)과 육(肉)으로
이루어진 존재입니다.
영(靈)은,
정신적 측면이며
전생을 거치며 축적된
'무의식의 저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육(肉)은,
이번 생에 부여받은
'육신'을 의미합니다.
사주에서 논하는 것은
오직 육(肉)입니다.
육신의 '예정된 행로'를 예측하는 것이
'사주명리학'이지요.
이번 생에 태어나서
이 몸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연과 업보들.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사주'랍니다.
그리고
육신의 측면에서만 보면,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기장이 자동항법장치를 설정해놓으면
비행기가 '정해진 항로'로 흘러가듯이,
우리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부터
이번 생의 '목적'을 설정해놓는답니다.
이번 생에,
악연을 쫓아 복수하러 오기도 하고,
전생에 회한으로 남은 사랑을 만나러도 오고,
못 받은 빚 받아내려 태어나거나
간절히 세운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도
태어납니다.
전생의 마지막 순간.
어떤 원(願)을 세웠느냐에 따라,
전생을 통털어
어떤 업보를 맺었느냐에 따라,
그 '모습'과 '관계'가
천차만별이겠지요.
부모자식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남녀 연인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지금의 몸을 가진 이상,
같이 살아야 할 남녀는
기필코 만나집니다.
그것이
악연이든...
선연이든...
또한
낳아야 하고 길러야 하는 인연은,
어떻게든 자식 인연으로 들어옵니다.
그것이
악연이든...
선연이든...
이런 '코스'를
지금의 육신을 가진 이상
이번 생에 거치지 않고
피해가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바꿀 수 있는 운명이 있다면,
그것은 영(靈)의 측면입니다.
그리고 영(靈)의 단계가 '상승'하면,
육(肉)의 운명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요.
마음을 잘 단속하면
'죽을 운명'이 '부상당하는' 정도로 비껴가고,
망하거나 재앙이 닥쳐올 운명도
크게 놀라는 정도에서 그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육(肉)을 바꿔서 운명을 바꾸려 하지 말고,
영(靈)을 바꿔서 운명을 바꾸려 노력 합시다.
양악을 하고,
턱을 돌려 깎고,
전신지방제거를 하고,
별별 희한한 수술을 한다고
'결혼운'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1년안에 부동산 경매로 10억 버는 법'
같은 책을 쌓아놓고 읽는다고 해서
'재물운'이 바뀌지 않습니다.
고르고 또 골라
결혼정보회사 1등급
신랑 신부감을 만났더라도
신혼여행 다녀오면
거짓된 맨 언굴이 드러납니다.
수십억을 상속받거나,
묵었던 땅값의 보상금에 떼로 들어와도
'재물 그릇'에 하자가 있다면
손에 쥔 모래처럼 어느샌가 사라진답니다.
세상이 아무리
소란하게 내 귀를 유혹해도,
자기 '마음의 중심'을 정갈하게 잡고
매사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러는 사이,
자기도 모르게
복(福)과 덕(德)이 쌓입니다.
아무리 탐욕에 휘둘려 발버둥쳐봐야
자신과 '똑같은 인연'만 불러들입니다.
딱 내 '마음과 정신수준'에 맞게
배우자가 들어오고,
내 '마음의 그릇'만큼만
재물이 허락되는 것이지요.
- 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