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320 , 2015-08-05 00:49 |
마음이 복잡하고 답답할땐
산으로 올라가 소릴한번 질러봐
나처럼 이렇게 가슴을 펴고
꿍따리 샤바라 빠빠빠빠
아~~~~~~~ 꿍따리 샤바라
몸은 편안한데 마음이 불편하다
하루하루가 시험전날 마음같고
어질러진 책상 꼬라지 만큼
내 머리속도 어질러져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면
저 사람들은 어떤 인생을 살까
행복할까? 현재에 만족할까?
힘들어만 하고있을까?
어떻게 힘듦을 이겨내며 살까?
어떤 가치관으로 살아가고 있는걸까?
궁금하다.
그래서 종종 들어와서 읽어본다.
울다의 일기장들을..
읽다보면 힘든사람, 행복한사람, 달관한사람, 노력하는사람...
똑똑한사람, 위로해주고싶은사람... 많다.
일기를 읽으면서
나와 비슷한 공통점을 찾으며 공감도, 위로도 얻기도 한다.
현재 이 시간 나의 친구들은 뭘 하고 어떤것들을 느끼며 지내고 있을까?
궁금하지만 묻지 않는다.
다 사람 사는건 비슷할테니까..
나의 인생은 나쁘지도 훌륭하지도 않지만
좋게 생각하면 행복한 인생일것이고
안좋게 생각하면 한없이 안좋은 인생일것이다.
그정도로만 생각하면 될건데
어째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고민을 해야하며
일은 이미 일어났지만 이제와서 어쩔 수 없는 일에 한탄을 하고있으며
이런 나의 모습에 자책을 하고있는거냐고.
나를 사랑하려면
좋은 면을 보고 좋아지려고 노력을 하면 되는데
안하고 멍때리다가 핸드폰이나 만지작 거리고있고
괜히 다른사람들 인생을 궁금해 하냐고.
문제점을 발견을 했으니
계획안으로 넣자.
-"내일부터는 집에 와서 그릴 그림 한 장씩 찍어오기."
-어질러진 내 방 정리하기.
-서류에서 일단 합격을 했다는건 포트폴리오가 나쁘진 않았다는것일건데
그 후의 과제에서 자신감이 하락했다면 일단 드로잉은 꾸준히 해야겠다.
-학원 일은 점점 안좋은쪽으로 가고있지만 할 수 있는데 까지 부딪혀보기.
안될 게 뭐가 있겠어? 일 하는 동안에는 집중하고 퇴근하고 와서는
조급한 마음 버리고 그냥 편하게 하루에 한장씩 그리자
마음에 안들면 말고, 마음에 들면 채색도 하고...
짤리면 어차피 짤릴 조짐이 있었으니 놀랄것도 당황할것도 없다.
안짤리면 안짤리는동안 일을 구하면 되는거잖아..
침착해~ 침착해~ 그냥 비상금만 좀 모아두자..
-추리한 옷은 따로 빼놓고 단정하고 멋진 옷을 준비해 놓자.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자세가 바뀌는것이 느껴지고 있다.
당당해 보이려면 당당해 보이는 세련된 옷. 더이상 어린애들처럼 편하게만 입지 말기.
-8월까지는 나에게만 더 신경쓰고 결혼생각은 당분간 멈추기.
9월부터는 상견례준비. 그다음엔 순서 정해서 순서대로 ...
지금 이 시점에 결혼준비생각하는건 나에게 빡센 일정이다.
다른 게 더 뭐 있나..
-인간 관계 문제 또한..
남아 있는 사람에게만 더 잘해주고, 나에게 상처주는 사람에게까지 잘 보일 필요 없다.
오늘 힐링캠프 재방보니까 '꼴리는 대로 살으라'고 했어.
우리 교수님도 그랬었는데ㅎㅎ 와 학교 다니고싶네 ㅎ
이렇게 누구랑 수다 떨 사람 없으면 혼자 일기쓰면서 대화하지 뭐 ...ㅎㅎㅎ
쓰고나니 좀 머릿속과 마음이 편안해 지는것 같다.
어차피 오늘은 외장하드 안가져와서 포트폴리오 정리 못하니까
재밌는거 보면서 이 복잡한 책상을 좀 깨끗하게 만들어야지.
스트레스 그만 받자~!
스트레스 하니 생각난건데
긍정적이었던 분이 임신후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요 근래에 많아서 그런지 뭔지 몰라도
유산을 하신것 같다.. 아기가 심장을 안뛰어서 수술한다고 했다. 유산 맞나 ..
우리 추측으로는 원인이 여기서 일하면서 별의 별 일이 많아서 받은 스트레스이지 싶은데... 속상하네.
오늘 수술하셨고 내일모레 하루 나오실것같은데
안오시는게 나을 것 같은데 오시면 뭐라 말을 해야될지 조심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