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문득 떠오르는 생각. '포르노'란 기본적으로 '대리만족', 즉 현실적으로 취하거나 누릴수 없는 사람들에게 간접적이나마 맛보고 자위할 수 있게 하는 것. 따라서 '포르노'의 가장 큰 수용자는 바로 '빈곤층'. 비슷한 예로, 여성잡지 같은 경우 거기에 실린 화려하고 커다란 누군가의 '집'이나, 희귀한 재료를 이용한 일류 조리사의 '요리', 테크닉과 디자인 감각 없이는 만들기 어려워 보이는 다양한 '패션' 정보...들은 실상, 그것들을 현실적으로 누릴 수 없는 '결핍계층'을 겨냥한다는 것. 이렇게 놓고 보니 그제서야 어렴풋이 이해가 된다. 왜, 저소득층일수록 '새누리당' 지지율이 높은지...왜 저소득층이 '재벌들'의 논리를 몸에 걸치려 하는지...그들에게 '새누리당'은 '포르노업자'이기 때문...비록 착각일지라도 '가진 자들의 친구'로서 자위할 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