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손으로 다른 무언가를 쥐기위해서는
다른 무언가를 내려 놓아야 했다.
목마른이가 물을 찾듯
나또한 무엇에 홀린듯 돈을 좇았더니 외로움이 찾아왔다.
나는 원래 이리 고독한 운명으로 태어난걸까?
사실 돈을 벌면 외롭지 않을거라 착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갈증은 가시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길은 아닌듯 하다.
너무 멀리 와버렸다.
이제와서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이제것 이렇게 살아온게 나의 모습, 나의 삶 그 자체인데 변할 수는 있는 것일까...
책에도 없고 말해줄 사람도 없다.
몇몇을 만나 하소연을 해봤지만 그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했고, 나만 더 이상해져갔다.
이제 이런 부끄러움은 들키고 싶지 않다.
더 외로워지지 않기위해서는 억지로 쓴미소를
지어야 한다.
나는 계속 이렇게 소금물을 들이키며 타는 갈증으로 죽어가게 되는 것일까?
여기서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라는건 나의 사치일까?
나의 이 너무나도 평안하지만 부자연스러운 삶을 언제까지고 버틸 수 없다.
아직은 방법을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