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에게 새연인이 생겼다.
헤어지고도 사실 한 일주일? 연락안하다가 오는 전화 몇번받고 카톡하고 한번씩 만나고..ㅋ
나도 모르게 다시 편하게 생각했던것 같다.
그래도 먼저 내가 전화하진 않았는데.. 동종업계 우리 건물에 들어온단 말에 젤 첨 생각난 사람이 전남친.. 그때부터 좀 이상하게 생각했던것 같긴하다. 같이 욕해줄것 같던애가 딴생각하는것같고.. 좀 섭섭한 맘이 들려는 찰나, 새해가되고 해사진도 보내주고.. 다시 편하게 얘기했는데.. 주말에 왠일로 연락이 없더니.. 페이스북에 연애중이라고 뙇..
카톡에 여친사진..
충격적이었다. 너무 생각지도 못했던..
몇일전까지 너무 편하게.. 휴.
몇일 충격에서 못벗어났는데.. 지금은 좀 안정됐다..
내가 먼저 헤어지자한거고.. 우린 이미 헤어졌는데 어쩜 당연한거니까.. ㅜ
그래서 못지우고 있던 카톡을 지울려고하다가 그동안의 대화를 요즘 보고있다.
2014년 말부터 있는데.. 음.. 첨엔 보다 울었다.
이런때도 있었구나.. 달달한때도 있었네..
늘 싸우기만 한 줄 알았다.
내가 가게 하기전까지 정말 사이가 좋았네.
헤어지기전 내가 이걸 한번이라도 봤더라면 다시 생각하지 않았을까..싶었다.
그렇게 읽다보니 나는 어느새 카톡 속 연인에 빠져있다.
지금 2015년 중반쯤 읽었다.
가게 시작하고부터 내가 너무 가게 얘기만하고 그 아이에게 무심하지 않았나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나도 그러진 않았네 싶고..
단지 만나는 횟수는 줄어들었지만 우린 여전히 보고싶어하고 달달함을 유지하고 있네..
그 아이가 늘 내가 있는 곳으로 와야해서..힘들었겠단 생각은 들고..
그때는 읽고 싶었던것만 읽었는지 기억에 없는 사소한 말들도 많고..
하나같이 맞는 얘기를 충고해주는데 난 흘려들은것도 많고..
내편이었네..싶은 2015년 모습..
더 읽을수록 변하는 우리가 느껴질까봐 겁이나지만.. 난 요즘 카톡 속 연인에 빠져있다.
이렇게 내편이 있었다는게 슬프기도하고..
나도 모르게 그 상황에 빠져 우리 이런적이 있었다며 카톡을 보낼뻔했다..ㅎ
그래서 걍 울다에 왔다.
우리 이런적이 있었다고.. 남기고 싶어서..
당분간 시간이 나면 읽을것 같다.
다 읽고나면 이렇게 사랑스런 연인을 보내주어야지..
내가 가게를 안했다면 우리..어떻게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