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이 지금 여친과의 사진을 업데이트하는데..
한참을 보게된다.
이쁘네.
그러고 지우지 못한 우리 사진을 봤다.
몰랐는데 내가 훨씬 나이들어 보인다ㅜ
나보다 지금 여친과 훨씬 예뻐보이고 잘어울리네..
다이어트 욕구가 치솟는다..ㅎㅎ
감정 정리가 된듯 하다가.. 아직 사진한장에 이렇게 마음이 쓰이는거보면 시간이 더 필요한가보다.
음.. 내가 먼저 헤어지자곤 했는데.. 이 기분은 뭘까?
내가 또 그렇게 좋아할 사람,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ㅡ 하는 생각이 큰것같다.
헤어질때도 그 고민이 제일컸고..
그치만 나이차이 때문인가.. 만날수록 믿음직하지 못했는데.. 결혼 상대자로는 자신이 없었다랄까.
그래도 내 얘기 그렇게 몇시간씩 들어주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불안감은 헤어지는 결정할때도 있었지만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든다.
올해만 나에게 두명이 고백해왔지만 마음이 안간다..
내가 다시 설레일수 있을까..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건지도 모르겠다.
너무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게 아닌지..
항상 싸우면 전남친 탓을 했는데.. 지금 여친과의 다정한 모습을보니 내탓이었던것 같기도하다..
너무 여러가지 감정이 생겨서 나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헷갈린다.
아직까지 잘헤어진건가..하는 생각은 들지만.. 이런건.. 언젠간 느껴야되는 감정이겠지?
내가 헤어짐을 생각한건 하루이틀이 아니라 오래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늘 힘이되어주기는 했지만 자꾸만 채워지는 내 나이를 감당하기엔 준비가 덜 된 사람..
심란했던 일이 있어 결론을 내리게 됐지만.. 아마 결혼 얘기가 오갔어도 자신없었을꺼다..
장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내 욕심이 커버할수 없단걸 진작에 알았으니깐.. 이런상황에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니 내가 자꾸 장점만 생각하게 되네..
한편으로 그렇게 자리잡기만을 기다렸는데 믿음 못 주고 나이만 먹게한 전남친이 원망스럽기도하고..
나혼자 다시 이별한다..ㅎ
근데 오히려 내가 먼저 누군가 생기는거보다 이게낫다..
시간이 지나면 이게 맘편할것같다.
난 상처를 준건 두고두고 생각나고..
받은건 시간이 지나면 잘 잊어버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