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234 , 2017-03-19 01:23 |
사람의 마음이 참 한결같을수 없다는게 슬펐다
일기장 카테고리에 전에 썼던 학생간호사인 내가 현재의 나에게 쓰는 편지를 다시 보았다
워낙 많은일이 있었던터라 그 일기의 내용을 까마득히 잊어먹고 있었다
정말 다 학생간호사로서 지금의 내 모습이 어떤지 궁금한 내용이었는데
그때도 참 힘들었는데 옛날의 나를 돌아볼수 있어서 썩 나쁘지 않은 글 같다
울트라다이어리를 20살 여름쯤에 알게 되었는데
다시 그 일기를 읽을때면 그때 답답한 맘에 글을 적던 4년전 내가 떠오른다
난 쓸데없이 기억과잉인 사람이라 별별게 다 기억나서 나를 괴롭게 하곤하지만
좋은 기억보단 나쁜기억이 잘 기억나는 편이라 솔직히 피곤한 사람이다
피곤하고 예민하고 상처 잘받고 그런 사람인데
이런 내가 지금 간호사란게 너무 신기할 뿐이다
무사히 국가고시에 합격하여 잠시 반짝행복을 맛보았지만 간사한 나는 한달정도 일하니
퇴사하고 싶고, 훌쩍 떠나고프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1년도 안됬는데...ㅡ.ㅡ
아싸생활도 청산하고 취업해서 기쁜데 더 큰산이 생겼다
ㅠㅠ
내가 환자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져야 하니가
당연한건지만 어깨가 무겁다
그리고 월급도 들어오니 적금도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다
비염이여서 머리가 아픈건지, 아니면 내일 오후출근이라 그런건지
모르겠다
그냥 시간이 멈췄으면
언젠간 이날을 그리워 할 날이 오겠지?
정말 그리워할까
난 20살때도 참 힘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