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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시안블루
 대선 단상   2017년
조회: 2791 , 2017-04-26 21:11
백기완-김대중-노무현-정동영-문재인...
과거에 찍었던 대통령 후보들이다.

군대에서 두려움 속에 찍었던 민중후보 백기완 선생은  사퇴를 했지만
DJ라는 거인과 노무현이라는 매력적인 사내가 당선되었을땐
세상이 바뀔거라는 희망과 열망이 있었다.

그러나, 이젠 그런 환타지가 없다.
누구를 뽑더라도 나의 삶이 바뀌는건 오로지 내 몫일 것이다.


선거를 지켜보면서 한가지 느낀 것은 있다.
지난 선거에서 늘 같은 편이었다가 이번엔 다른 편에 서다보니
그분들이 상대를 어찌 대하는지를 알게 된다.

다수에 속해 있다는게 그런거 였구나.
나도 그랬을까..
미안하다. 
난 어리고 미숙했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아주 아주 오래전.
가투를 끝내고 상대뒤에서 싸움 정리를 하는데 선배가 그랬지..
싸움의 과정이 우리가 만들 세상을 결정한다고...

그렇다면, 이 지저분한 싸움 끝에 오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한번도 투표를 거른 적이 없지만 이번엔 예외가 될거 같다.

문재인씨에게 투표하진 않겠지만 그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떨어졌을 경우 청년들의 상실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딱 그뿐이다.



페이지   17.12.20

누구를 뽑더라도 나의 삶이 바뀌는건 오로지 내 몫일 것이다....
요 문장 맘에 쏙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