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게 여기까지
오늘하루 기분 영 좋지많은않게
마음 어디 작은 한 구석 도려낸듯
밍숭맹숭 꾸리꾸리하게
그렇게 오늘 따악 하루 보낸걸로,
그걸로,
언젠간 알아야했지만 그래도 알기 싫었는데
아니 알아도 까짓거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여자 품에 안긴 너를 보니 끝내 너가 야속하고야 말더라
나는 이기적이게도 너도 나와의 추억속에 살길 바랬더랬다
나는 가끔, 아니 자주, 아니 매일 널 생각했더랬다
친구한테 사진 보여주면서
쟤가이뻐 내가이뻐 물어보고나 앉았고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너 돌아갈거냐 아니 자신없다 쓸데없는 자문자답을 하고
끝끝내 지금이라도 용기내 네 앞에 서볼까 싶다가도
아니다
너 그냥있지
행복해
이게 다 무슨말이고 소용이겠니
너 그냥
정말 그 여자와 행복해
나와 헤어지고 짧은 연애 몇번은 했겠지만서도,
이렇게 주위사람들 모두에게 공개한건 처음이니
너에겐 흔치않은 확신이 서서 한 행동이라는거, 나는 알지
미련했던 나의
너에대한 미련은
그래 오늘로 쿨하게 끝내고자해
이제는 정말
다시는 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