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아무것도 집중 못하는 하루하루
요즘의 나는 그냥 빵점...
생각해보면 남자친구가 없던 시간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남자친구가 없어도 항상 썸남은 있었고
그쪽도 나도 그냥 부담없는 데이트 메이트
작년에 그 지난한 연애를 끊어내고
어쩌다보니 바로 시작하게 된 늙은 연애...
지난 주말에 한적한 공원 한켠에서
인연 하나를 끊어내고
다시 혼자 된 이번주
한 2주를 연락안하고 겨우 며칠인데
유난히 긴 가을에 아주 유난한 프로젝트에
참으로 유별나게 외로운 이상한 나날들
아무도 연락하지않고
무척 쓸쓸한 시간들
공허한 시간들
늘 별로 외로움타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끊임없던 연애들을 지나선 나는
이렇게 외로움을 견뎌내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기필코 이 외로움을 이겨내고
더 강한 사람이 되어야지...
라고 마음 먹으면서 누군가한테 전화를 걸고픈 연약한 나
엉엉
오늘도 결국 져버리겠지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