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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일기글입니다.
 남자친구의 발언 그후  
조회: 452 , 2017-10-28 05:58
그는 함께 걸어나갈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러니까 진지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은 너무 알겠는데...
헤어지려고 하니
다름 아닌 나의 속물적인 근성이 발을 잡는다.
그남자의 조건-키 멋진몸 경제력 나의 발전가능성
같은 것들 때문에...
헤어지기가 아쉬워진 것이다
심지어 잠자리 능력이 좋아서 헤어지기 싫은 마음도 든다. 아니 내가 이런 사람이었다니..
충격적이고 이런 비도덕적인 점으로 고민하고 있는 내자신도 너무 싫고
죄책감이 든다.
결정적으로 그가 떠나면 이제 내 주위에 마음을 말할 사람이 없다는게 두렵다
절친이 떠나가고 이제 나의 마음을 말할 상대는 이 사람 뿐이다
이 사람이 떠나면 나는 이 난폭한 가정 안에서
위로 받고 기댈 사람이 없으니...어떡해야 할까
나의 이 이기적인 마음을 대체 어찌해야 하나...

프러시안블루   17.10.28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