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돈도 꽤 잘벌고
비교적 착하다고 생각했던 성격과 인상으로
사회에서 좋은 평판도 적지않게 들아봤지 싶다.
그리고 예전엔 이게 성공일거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지만
난 어디에도 머물지 못하고 다른 누구도
내게 머물러 있지 않다.
특별히 내가 잘못한게 있는것일까?
난 그리 허투로 살지 않았다고 되뇌이지만
지금 이 밤 날 돌아보면 칠흑같은 고독뿐이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겠다.
그리하여 노력 할 수 조차 없다.
난 정말 비참한 생명체이다.
이게 정녕 나의 운명이란 말인가?
나도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싶다.
내가 살아 있음을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다.
이렇게 조용히 바스러져가고 싶지 않다.
아 외롭고 비참한 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