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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
 나는 좋은 친구였는가?   공개일기
조회: 1978 , 2018-03-04 10:51
가끔 가깝게 지내는 친구와
심하게 틀어지 때가있다.
내 잘못은 아니라 생각했다.
틀어지는 친구들은 지나치게 감정적이었고
내가 왜 이러나 싶을정도로 못나보였다.

난 옛날부터 착한척은 다 해왔다.
그러나 솔직하고 이성적인 사람이고자 했다.
그리하여 칭찬에는 인색했던거 같다.
친구의 자존감을 알게 모르게 파먹으면서
말한마디 한마디 생각없이 비수를 찌르지 않았을까?
말 한마디가 아니더라도 고까운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본건 아닐까?

가까운 사이일 수록 더 면밀하게 서로를 파악하게 되고
말한마디 표정 한순간이 더 잘 드러난다.
감정이 예민한 친구들은 더 예민하게 그런부분을 캐치한다.
물론 내가 모두를 안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님은 분명하다.
나 자체를 바꿔야 하나.
이 나이먹고도 어려운 일이다.

콩쓰   18.03.05

바꾼다기 보다 인정이 필요한데 친구는 친구고 나는 나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좋죠. 사람은 삼십 넘으면 바뀌기 어렵다는데 하.. 근데 정말 어려운건 맞는 거 같아요ㅜ

carol   18.03.07

얼마전에 장 자끄 상뻬의 진정한 우정이라는 책을 다시 읽게 되었는데... 인간관계란 것이 정답이 없지만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