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덥지 않은 초여름날씨의 대구. 감사에 감사를 거듭하고 있다.
그래도 조만간 살에 달라붙지 않는 린넨 소재의 간단한 옷가지들을 몇 종류 사러가야겠지만.
근황
1. 치아 사이가 벌어져 뱅문한 치과에서 혼쭐이 났다. 유지장치를 제대로 끼지 않았다고. 상태가 좋지 않았나보다. 아파서 못 꼈다고 변명을 오물거리고 예예하면서도 속으로는 교정할 동안 혀가 계속 헐어서 수많이 아프다고 할 때는 넘어가더니 이제사 조절해줄 수 있었을거라고 하시는게, 나랑 같은 변명파시군요 그대 ㅎㅎ 아래쪽 장치는 비용발생할 수 있다고? 낼 수야 있지만 처음부터 덜렁거리게 만드셨잖아요ㅠ 며칠 후에 다시 조정해보자구요~
2. 점심에 짬이 나 들린 서점에서 주택에서 삽니다 라는 책을 보고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한 자리에서 책을 비운 게 참 오랫만이어서 책을 꿀떡 삼킨 것 같은 포만감이 나를 기분좋게 채워주었다. 하지만 오늘 밤10시에 두번째 끼로 먹은 싸이버거의 만족감을 따라올 수는 없더라 배고프지 말자.....^^
3. 작년 말 중요한 시험에 떨어졌다. 올해 말에 칠 계획인데 공부도 안 하고 6월이 되었다. 그동안 뭐 했지? 두 군데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개인수업시간이 밤으로 밀려났고 예전의 인연으로 어쩔 수 없이 개인수업을 하나 더 늘리면서 체력적응이
필요했다. 항상 이 체력이 문제다. 운동으로 몸관리하기에는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ㅠㅠ 누워 쉬는게 가장 좋다. 오늘도 퇴근 후에 들려오는 집안의 소음이 그치지 않는다. 너무 큰 스트레스.. 한 시간을 소리지르며 감정소모했다......그리고 소중한 하루가 또 지나갔다. 그동안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대로 잠들어도 괜찮을까ㅡ하는 고민이 다시 찾아왔다. 눈이
피곤하고 시리다.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아도 나야, 오늘도 수고했다...